공무원, 허위 서류로 ‘자격증’ 취득

입력 2008.11.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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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을 주고 간호조무사 교육을 받은 것처럼 꾸며 자격증을 받은 공무원과 대학교수 등 수십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발급받기 위해 자치단체에 제출한 서류들입니다.

말끔하게 병원과 학원의 직인까지 찍혀있습니다.

하지만 이 서류들은 공무원 40명이 거짓으로 꾸민 허위 서류입니다.

이들은 실습생 평가표와 이수증명서를 거짓으로 꾸며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발급받았습니다.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는 학원에서 일정 시간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공무원 40명은 이처럼 서류를 조작해 교육을 거의 받지 않고도 손쉽게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인터뷰> 이규성(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간단한 서류면 통과가 되는 등 허술한 관리가 문제..."

경찰조사결과 대부분 보건소에 근무하는 이들은 관련 업무를 취급하기 위해 자격증을 부정 발급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이모 씨(해당 공무원) : "(주민들을 대상으로)서비스 제공 면에서 (간호조무사 자격증이)있으면 더 많은 분야에서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으니까 개인적인 일 욕심에서 딴 거에요..."

경찰은 공무원 40명과 이들의 자격증 취득을 도와준 병원관계자 등 모두 49명을 입건하고 또 다른 공무원들의 연루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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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허위 서류로 ‘자격증’ 취득
    • 입력 2008-11-21 07: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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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을 주고 간호조무사 교육을 받은 것처럼 꾸며 자격증을 받은 공무원과 대학교수 등 수십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발급받기 위해 자치단체에 제출한 서류들입니다. 말끔하게 병원과 학원의 직인까지 찍혀있습니다. 하지만 이 서류들은 공무원 40명이 거짓으로 꾸민 허위 서류입니다. 이들은 실습생 평가표와 이수증명서를 거짓으로 꾸며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발급받았습니다.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는 학원에서 일정 시간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공무원 40명은 이처럼 서류를 조작해 교육을 거의 받지 않고도 손쉽게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인터뷰> 이규성(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간단한 서류면 통과가 되는 등 허술한 관리가 문제..." 경찰조사결과 대부분 보건소에 근무하는 이들은 관련 업무를 취급하기 위해 자격증을 부정 발급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이모 씨(해당 공무원) : "(주민들을 대상으로)서비스 제공 면에서 (간호조무사 자격증이)있으면 더 많은 분야에서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으니까 개인적인 일 욕심에서 딴 거에요..." 경찰은 공무원 40명과 이들의 자격증 취득을 도와준 병원관계자 등 모두 49명을 입건하고 또 다른 공무원들의 연루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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