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표 전차’ 예산 삭감…국방위 뿔났다!

입력 2008.11.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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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세대 '첨단' 무기인 '흑표 전차' 예산안이 '삭감'은 물론 '표결'까지 가서 '가까스로' 통과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떤 '속사정'이 있는 건지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세대 첨단 전차 흑푭니다.

4억 달러를 받고 기술 수출도 한 한마디로 스타급 무기입니다.

전체 3조 9천억원 규모의 사업, 그 첫 예산안을 놓고 뜻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업 착수금 144억원을 전액, 또는 일부 삭감하잔 수정안이 국회 상임위서 표결로 붙은 겁니다.

한대에 얼만지도 불확실할 정도로 국방부의 준비가 부실하단 이유입니다.

<녹취> 김무성(의원/국회 국방위원) : "혈세로 마련한 것입니다. 한푼이라도 아끼도록 노력해야..."

전액 삭감쪽엔 국방위 여야 간사가 포함됐고 위원장도 사실상 이 편에 섰습니다.

44억원을 삭감하되 통과시키는 쪽에 이른바 '국방족'이라 할 수 있는 군 출신 의원 4명, 여기에 다른 3명이 찬성해 가까스로 표결에서 이겼습니다.

무기 예산을 표결한 건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그동안 국방부가 국횔 경시한단 의원이 많았습니다.

<녹취> 김효재 : "기밀을 앞세워 진행을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불투명했습니다."

<녹취> 이상희(국방부 장관) : "의원님들의 뜻을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최근 연락단 철수로 표면화된 국방부에 대한 국회의 불만과 불신이 생각보다 뿌리가 깊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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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표 전차’ 예산 삭감…국방위 뿔났다!
    • 입력 2008-11-21 21: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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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세대 '첨단' 무기인 '흑표 전차' 예산안이 '삭감'은 물론 '표결'까지 가서 '가까스로' 통과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떤 '속사정'이 있는 건지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세대 첨단 전차 흑푭니다. 4억 달러를 받고 기술 수출도 한 한마디로 스타급 무기입니다. 전체 3조 9천억원 규모의 사업, 그 첫 예산안을 놓고 뜻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업 착수금 144억원을 전액, 또는 일부 삭감하잔 수정안이 국회 상임위서 표결로 붙은 겁니다. 한대에 얼만지도 불확실할 정도로 국방부의 준비가 부실하단 이유입니다. <녹취> 김무성(의원/국회 국방위원) : "혈세로 마련한 것입니다. 한푼이라도 아끼도록 노력해야..." 전액 삭감쪽엔 국방위 여야 간사가 포함됐고 위원장도 사실상 이 편에 섰습니다. 44억원을 삭감하되 통과시키는 쪽에 이른바 '국방족'이라 할 수 있는 군 출신 의원 4명, 여기에 다른 3명이 찬성해 가까스로 표결에서 이겼습니다. 무기 예산을 표결한 건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그동안 국방부가 국횔 경시한단 의원이 많았습니다. <녹취> 김효재 : "기밀을 앞세워 진행을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불투명했습니다." <녹취> 이상희(국방부 장관) : "의원님들의 뜻을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최근 연락단 철수로 표면화된 국방부에 대한 국회의 불만과 불신이 생각보다 뿌리가 깊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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