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이어 씨티그룹까지, 미 간판 기업 흔들

입력 2008.11.23 (21:41) 수정 2008.11.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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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제너럴모터스에 이어, 금융계의 간판인 씨티그룹까지 파산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미국'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월요일.., 올해 이미 2만 3천명을 해고했던 미국 씨티그룹이 5만 2천명을 추가 감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직원의 15% 해고 계획에다, 금요일엔 분할매각 논의까지 나오면서 주가는 닷새만에 60%나 추락했습니다.

주당 3.77달러... 16년 만의 최저로 세계 106개 국 2억명의 고객으로 세계 최대의 위용을 자랑하던 때와 비교하면 90% 하락입니다.

시티 경영진은 주말내내 정부측과 구제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알렉 영(S&P 주식 분석가)

생존의 기로에 몰린 GM의 주가는 2.99달러가 됐습니다.

의회가 논란 끝에 자동차 회사들이 먼저 자구책을 내라며 지원방안 표결을 다음달로 미루자, GM은 결국 파산신청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GM이 파산할 경우 3백만의 실업자가 생기게 됩니다.

반세기 이상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하며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군림해 온 GM과 씨티의 추락은 미국경제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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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이어 씨티그룹까지, 미 간판 기업 흔들
    • 입력 2008-11-23 20:51:24
    • 수정2008-11-23 21: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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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제너럴모터스에 이어, 금융계의 간판인 씨티그룹까지 파산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미국'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월요일.., 올해 이미 2만 3천명을 해고했던 미국 씨티그룹이 5만 2천명을 추가 감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직원의 15% 해고 계획에다, 금요일엔 분할매각 논의까지 나오면서 주가는 닷새만에 60%나 추락했습니다. 주당 3.77달러... 16년 만의 최저로 세계 106개 국 2억명의 고객으로 세계 최대의 위용을 자랑하던 때와 비교하면 90% 하락입니다. 시티 경영진은 주말내내 정부측과 구제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알렉 영(S&P 주식 분석가) 생존의 기로에 몰린 GM의 주가는 2.99달러가 됐습니다. 의회가 논란 끝에 자동차 회사들이 먼저 자구책을 내라며 지원방안 표결을 다음달로 미루자, GM은 결국 파산신청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GM이 파산할 경우 3백만의 실업자가 생기게 됩니다. 반세기 이상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하며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군림해 온 GM과 씨티의 추락은 미국경제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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