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 압박’ 본격 구사…속셈은?

입력 2008.11.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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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측의 오늘 조치는 정치,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 걸친 본격적인 '대남 압박'이란 분석입니다.

개성 공단 '폐쇄' 까지를 염두엔 둔 '추가 압박'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측의 오늘 행동은, 대북 인권 결의안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의 통일 발언에 대해 지난 21일 조평통 대변인 담화에서 밝힌 '단호한 조치'라는 관측입니다.

특히 개성관광 중단 조치는 북측과 특수 관계인 현대 아산에도 치명적이라는 분석입니다.

북측은 최근, 6·15시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까지 남측 방북단에게 흘리곤 했었습니다.

<녹취>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이명박 정부의 전환이 없다면 북한은 5년 동안 계속 끌고 갈 수 있다는 것을 시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협과 개성공단에 손 댄 점도 주목됩니다.

경영 활동을 특례적으로 보장한다곤 했지만, 기업들의 정상적인 생산과 투자는 어렵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측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개성공단 폐쇄까지 염두에 둔 단계적 압박을 구사한다는 설명입니다.

<녹취>양문수(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통행에 대해서도 조금 더 제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입주 기업들 가운데 선별적으로 철수를 종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오바마 당선자의 등장으로 북측이 통미봉남 전술을 적극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오늘 조치가 1차적이라고 경고한 만큼, 추가적인 대남 압박에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육로와 개성공단 폐쇄 등 후속 조치는 북으로서도 부담이 있어, 당분간은 남측과 오바마 당선자측의 반응을 지켜볼 것이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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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대남 압박’ 본격 구사…속셈은?
    • 입력 2008-11-24 20: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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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측의 오늘 조치는 정치,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 걸친 본격적인 '대남 압박'이란 분석입니다. 개성 공단 '폐쇄' 까지를 염두엔 둔 '추가 압박'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측의 오늘 행동은, 대북 인권 결의안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의 통일 발언에 대해 지난 21일 조평통 대변인 담화에서 밝힌 '단호한 조치'라는 관측입니다. 특히 개성관광 중단 조치는 북측과 특수 관계인 현대 아산에도 치명적이라는 분석입니다. 북측은 최근, 6·15시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까지 남측 방북단에게 흘리곤 했었습니다. <녹취>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이명박 정부의 전환이 없다면 북한은 5년 동안 계속 끌고 갈 수 있다는 것을 시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협과 개성공단에 손 댄 점도 주목됩니다. 경영 활동을 특례적으로 보장한다곤 했지만, 기업들의 정상적인 생산과 투자는 어렵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측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개성공단 폐쇄까지 염두에 둔 단계적 압박을 구사한다는 설명입니다. <녹취>양문수(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통행에 대해서도 조금 더 제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입주 기업들 가운데 선별적으로 철수를 종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오바마 당선자의 등장으로 북측이 통미봉남 전술을 적극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오늘 조치가 1차적이라고 경고한 만큼, 추가적인 대남 압박에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육로와 개성공단 폐쇄 등 후속 조치는 북으로서도 부담이 있어, 당분간은 남측과 오바마 당선자측의 반응을 지켜볼 것이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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