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13년 만에 ‘대박’…어민들 희색

입력 2008.11.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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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고등어 어획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수산업계가 모처럼 '웃음'을 찾았습니다.

13년만의 '최대 풍어'라고 하는데요.

'만선의 현장'을 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앞바다, 6척의 고등어 선단이 터질듯한 그물을 끌어올립니다.

은빛 고등어떼가 그물 가득 펄떡입니다.

13년만에 맞는 고등어 대풍에 선단마다 만선입니다.

운반선이 싣고 온 고등어가 부산 공동어시장에 산더미처럼 쌓입니다.

평소 하루 평균 고등어 위판량은 천4백 톤 수준, 하지만 지난 21일부터 많게는 4천 톤 씩 몰리면서 제때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주학(부산공동어시장 회장직대) : "이것처럼 지금 하루 최대 30만 상자까지 처리를 해야하는데 물량을 다 처리하지 못하고있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일부 운반선은 아예 뱃머리를 다른 위판장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년의 두배 가까운 어획량을 처리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고등어 대풍은 제주근해에 따뜻한 수온층이 형성된데다 남하하는 월동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구멍인터뷰>장대수(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수심 30미터 15도 수온이 유지되면서 당분간 이러한 대풍현상은 계속될 것"

20kg 한 상자의 경매가격이 만5천원선에서 만천원으로 떨어졌지만 고 환율로 중국과 일본으로 수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줄어드는 어획고와 고유가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에 오랜만의 고등어 대풍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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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어, 13년 만에 ‘대박’…어민들 희색
    • 입력 2008-11-24 21:13:02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고등어 어획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수산업계가 모처럼 '웃음'을 찾았습니다. 13년만의 '최대 풍어'라고 하는데요. '만선의 현장'을 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앞바다, 6척의 고등어 선단이 터질듯한 그물을 끌어올립니다. 은빛 고등어떼가 그물 가득 펄떡입니다. 13년만에 맞는 고등어 대풍에 선단마다 만선입니다. 운반선이 싣고 온 고등어가 부산 공동어시장에 산더미처럼 쌓입니다. 평소 하루 평균 고등어 위판량은 천4백 톤 수준, 하지만 지난 21일부터 많게는 4천 톤 씩 몰리면서 제때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주학(부산공동어시장 회장직대) : "이것처럼 지금 하루 최대 30만 상자까지 처리를 해야하는데 물량을 다 처리하지 못하고있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일부 운반선은 아예 뱃머리를 다른 위판장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년의 두배 가까운 어획량을 처리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고등어 대풍은 제주근해에 따뜻한 수온층이 형성된데다 남하하는 월동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구멍인터뷰>장대수(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수심 30미터 15도 수온이 유지되면서 당분간 이러한 대풍현상은 계속될 것" 20kg 한 상자의 경매가격이 만5천원선에서 만천원으로 떨어졌지만 고 환율로 중국과 일본으로 수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줄어드는 어획고와 고유가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에 오랜만의 고등어 대풍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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