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대북 정책 기조’ 관련 공방 가열

입력 2008.11.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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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북 정책 기조를 두고 정치권의 논란도 거셉니다.
남북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시각차가 뚜렷합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이번 조치는 '오판 중의 오판' 이라는 것이 한나라당의 주장입니다.

체제위기를 감추고 '통미봉남'을 노린 강경조치지만, 핵 폐기 등이 따르지 않으면 북한의 고립을 가져올 뿐이라는 겁니다.

손들고 허리 굽혀 대화하자고 할 수는 없는 만큼 정경분리 원칙을 지키며 북한에 대화를 촉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임태희(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하루하루의 상황에 대해서 일희일비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북한을 설득하는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또 남북관계발전법 개정과 관계개선촉구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 "기조 자체를 바꿔서 6.15 10.4 존중 천명하고 남북 문제 풀어야 하는거 아니냐"

<녹취>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10년 동안 쌓은 탑을 무너뜨리는, 이명박 대통령 지금 발언이..."

자유선진당은 이 참에 남북관계를 새로 정립해 정부가 북한에 확고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북핵과 인권 문제는 강경하게, 인도적 지원은 관용적 자세로, 사안에 따른 유연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내일 김하중 통일부 장관을 불러 긴급 현안 보고를 들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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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대북 정책 기조’ 관련 공방 가열
    • 입력 2008-11-25 20:54:19
    뉴스 9
<앵커 멘트> 대북 정책 기조를 두고 정치권의 논란도 거셉니다. 남북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시각차가 뚜렷합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이번 조치는 '오판 중의 오판' 이라는 것이 한나라당의 주장입니다. 체제위기를 감추고 '통미봉남'을 노린 강경조치지만, 핵 폐기 등이 따르지 않으면 북한의 고립을 가져올 뿐이라는 겁니다. 손들고 허리 굽혀 대화하자고 할 수는 없는 만큼 정경분리 원칙을 지키며 북한에 대화를 촉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임태희(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하루하루의 상황에 대해서 일희일비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북한을 설득하는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또 남북관계발전법 개정과 관계개선촉구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 "기조 자체를 바꿔서 6.15 10.4 존중 천명하고 남북 문제 풀어야 하는거 아니냐" <녹취>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10년 동안 쌓은 탑을 무너뜨리는, 이명박 대통령 지금 발언이..." 자유선진당은 이 참에 남북관계를 새로 정립해 정부가 북한에 확고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북핵과 인권 문제는 강경하게, 인도적 지원은 관용적 자세로, 사안에 따른 유연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내일 김하중 통일부 장관을 불러 긴급 현안 보고를 들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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