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협도 위기…개성공단 ‘폐쇄’ 되나?

입력 2008.11.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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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경협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경영 활동이 위축된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은 '폐쇄'라는 최악의 경우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전 개성공단에 진출한 이 의류업체는 북측 근로자 3백 명을 고용해 연간 4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의 교류협력사업 중단 발표 이후 오늘 하루종일 거래처의 문의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사장 : "바이어들하고 거래를 하는데 있어서 신중하게 그쪽에서 접근을 하니까 일이 빨리빨리 이뤄지지 안죠.그런것을 조금 느껴요"

현재 개성공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모두 88곳으로 남측 근로자 천 2백여 명과 북측 근로자 3만 3천여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남측 인원은 대부분 북측 근로자 관리와 생산지원 인력인 만큼 북한이 이들 인력을 줄일 경우 불량 발생과 생산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에 공장을 짓거나 진출을 준비중인 기업은 140여 곳. 이들의 투자와 경영활동도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남북관계 경색시 내년 경영계획 수립이 어렵거나, 발주물량 취소,회사신인도 추락 등을 걱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조봉현(박사/기업은행 경제 연구소) : "만약에 개성공단 자체가 생산차질이나 아니면 중단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결국은 우리가 개성공단에 투자했던 금액 자체의 손실로 바로 이어지거든요"

기업인들은 북한이 밝힌 기업 활동 보장이라는 특례조건이 지켜지고, 개성공단이 정치적 논리로 희생되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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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경협도 위기…개성공단 ‘폐쇄’ 되나?
    • 입력 2008-11-25 20:58:45
    뉴스 9
<앵커 멘트> 남북 경협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경영 활동이 위축된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은 '폐쇄'라는 최악의 경우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전 개성공단에 진출한 이 의류업체는 북측 근로자 3백 명을 고용해 연간 4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의 교류협력사업 중단 발표 이후 오늘 하루종일 거래처의 문의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사장 : "바이어들하고 거래를 하는데 있어서 신중하게 그쪽에서 접근을 하니까 일이 빨리빨리 이뤄지지 안죠.그런것을 조금 느껴요" 현재 개성공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모두 88곳으로 남측 근로자 천 2백여 명과 북측 근로자 3만 3천여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남측 인원은 대부분 북측 근로자 관리와 생산지원 인력인 만큼 북한이 이들 인력을 줄일 경우 불량 발생과 생산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에 공장을 짓거나 진출을 준비중인 기업은 140여 곳. 이들의 투자와 경영활동도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남북관계 경색시 내년 경영계획 수립이 어렵거나, 발주물량 취소,회사신인도 추락 등을 걱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조봉현(박사/기업은행 경제 연구소) : "만약에 개성공단 자체가 생산차질이나 아니면 중단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결국은 우리가 개성공단에 투자했던 금액 자체의 손실로 바로 이어지거든요" 기업인들은 북한이 밝힌 기업 활동 보장이라는 특례조건이 지켜지고, 개성공단이 정치적 논리로 희생되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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