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건평 몫’ 부동산 구입 정황 포착

입력 2008.11.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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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화삼 씨 형제가 세종증권 매각 알선 대가로 받은 30억원 중 일부로 '노건평씨 몫' 상가를 구입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이에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씨의 검찰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시 번화가에 있는 10층 건물입니다.

정화삼 씨의 사위인 이 모 씨 명의로 된 1층 상가에서 정 씨 가족은 성인 오락실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정 씨 형제는 세종증권 매각을 도와준 대가로 받은 30억원 중 일부로 이 상가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입 가격은 9억 2천만 원이었습니다.

<녹취> 인근 부동산 관계자 : (시세가 얼마정도예요?) "한 13억 정도 나가요.."

검찰은 이 상가의 소재지가 김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 씨 형제가 각각 청주와 부산에 살고 있는 만큼 세종캐피탈에서 노 씨 몫으로 받은 돈으로 김해에 상가를 사 대신 관리해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명의는 정 씨 가족 앞이지만, 차명 부동산이라는 정황이 일부 포착돼 의심을 갖고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노건평 씨 몫으로 건네진 돈으로 상가를 산 것으로 안다는 세종캐피탈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정씨 형제가 받은 돈의 일부가 또 다른 건물 매입자금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최근 확인하고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 노 씨를 소환 조사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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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노건평 몫’ 부동산 구입 정황 포착
    • 입력 2008-11-26 20:36:25
    뉴스 9
<앵커 멘트> 정화삼 씨 형제가 세종증권 매각 알선 대가로 받은 30억원 중 일부로 '노건평씨 몫' 상가를 구입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이에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씨의 검찰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시 번화가에 있는 10층 건물입니다. 정화삼 씨의 사위인 이 모 씨 명의로 된 1층 상가에서 정 씨 가족은 성인 오락실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정 씨 형제는 세종증권 매각을 도와준 대가로 받은 30억원 중 일부로 이 상가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입 가격은 9억 2천만 원이었습니다. <녹취> 인근 부동산 관계자 : (시세가 얼마정도예요?) "한 13억 정도 나가요.." 검찰은 이 상가의 소재지가 김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 씨 형제가 각각 청주와 부산에 살고 있는 만큼 세종캐피탈에서 노 씨 몫으로 받은 돈으로 김해에 상가를 사 대신 관리해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명의는 정 씨 가족 앞이지만, 차명 부동산이라는 정황이 일부 포착돼 의심을 갖고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노건평 씨 몫으로 건네진 돈으로 상가를 산 것으로 안다는 세종캐피탈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정씨 형제가 받은 돈의 일부가 또 다른 건물 매입자금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최근 확인하고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 노 씨를 소환 조사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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