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혈병 어린이, 아름다운 마지막 소원

입력 2008.11.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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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살 나이에 백혈병에 걸려 숨진 한 소년의 이야기가 경제 위기로 얼어붙은 미국인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습니다.
배고픈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나눠주고 싶다던 아름다운 마지막 소원 때문입니다.
LA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다가 보고 싶었던 11살 소년에게 3년 전 백혈병이라는 병마가 덮쳤습니다.

그리고 이달 초.

끝내 2주 밖에 더 살지 못 한다는 시한부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브렌든 : "1~2주 뒤면 아마 죽을 거예요!"

죽음을 눈 앞에 둔 소년은 엄마에게 뜻밖의 소원을 이야기합니다.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거리에서 만난 노숙인에게 먹을거리를 주고 싶다는 것.

<인터뷰> "노숙인들을 봤는데 뭔가를 해 주고 싶었어요!"

이 소식이 미국 시애틀 지역 방송을 통해 전해진 뒤 6대 트럭 분량의 음식과 6만 달러가 답지했습니다.

<인터뷰>윈디 포스터(브렌든 군 어머니)


그러나 브렌든은 이 아름다운 식사가 차려지기 전인 21일 숨지고 말았습니다.

<인터뷰>브렌든(11살 백혈병 환자) : "얘야! 뭐가 슬프니?... 포기할 순 없잖아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들려온 한 소년의 아름답고도 안타까운 소식에 인터넷 댓글이 끊이지 않는 등 전 미국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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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백혈병 어린이, 아름다운 마지막 소원
    • 입력 2008-11-26 20:53:20
    뉴스 9
<앵커 멘트> 11살 나이에 백혈병에 걸려 숨진 한 소년의 이야기가 경제 위기로 얼어붙은 미국인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습니다. 배고픈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나눠주고 싶다던 아름다운 마지막 소원 때문입니다. LA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다가 보고 싶었던 11살 소년에게 3년 전 백혈병이라는 병마가 덮쳤습니다. 그리고 이달 초. 끝내 2주 밖에 더 살지 못 한다는 시한부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브렌든 : "1~2주 뒤면 아마 죽을 거예요!" 죽음을 눈 앞에 둔 소년은 엄마에게 뜻밖의 소원을 이야기합니다.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거리에서 만난 노숙인에게 먹을거리를 주고 싶다는 것. <인터뷰> "노숙인들을 봤는데 뭔가를 해 주고 싶었어요!" 이 소식이 미국 시애틀 지역 방송을 통해 전해진 뒤 6대 트럭 분량의 음식과 6만 달러가 답지했습니다. <인터뷰>윈디 포스터(브렌든 군 어머니) 그러나 브렌든은 이 아름다운 식사가 차려지기 전인 21일 숨지고 말았습니다. <인터뷰>브렌든(11살 백혈병 환자) : "얘야! 뭐가 슬프니?... 포기할 순 없잖아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들려온 한 소년의 아름답고도 안타까운 소식에 인터넷 댓글이 끊이지 않는 등 전 미국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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