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울산 “수원 길목 양보는 없다”

입력 2008.11.27 (20:48) 수정 2008.11.27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매번 뻔한 축구 이야기에 싫증나셨다구요?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롭고 깊이 있는 축구 세상을 보여 드리기 위해 매주 목요일 한준희의 사커 플러스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오늘 첫시간인데요, 어제 울산에서 있었던 준플레이오프 경기와 함께 일요일에 있을 서울과 울산의 빅매치 전망까지 준비했습니다.
지금부터 확인하시죠~

<앵커 멘트>

더 이상 똑같은 축구 이야기는 싫다!

매주 목요일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롭고 분석적인, 깊이 있는 축구 세상을 보여 드리기 위해 한준희의 사커 플러스란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 첫 번째 순서는 울산과 전북의 4강 준플레이오프 경기와 함께 일요일에 열릴 서울과 울산의 빅매치 전망까지 준비했는데요,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안녕하세요. 한준희입니다. 즐거운 축구에 더욱 더 재미를 더해주는 한준희의 사커 플러스 시간.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서 2008 준플레이오프 울산과 전북의 한판 승부가 펼쳐지는 울산 문수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강철 제국 포항의 야심을 잠재운 울산과 천마군단 성남의 비상을 저지시킨 전북.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현대 가의 형제 대결을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의 표정은 비장하기만 한데요.

홈 구장의 이점을 십분 활용하게 될 울산 김정남 감독은 전북의 막강 화력을 막기 위해 어떤 지략을 구상중일까요?

<인터뷰> 김정남(울산 감독) : "포항도 양 측면 공격이 셌고 미드필드도 좋았습니다. (전북은) 팀도 다르고 포메이션도 다르지만 그래도 형태는 비슷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부분에서는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봅니다."

휘슬이 울리자마자 그라운드는 금새 선수들의 함성과 열기로 가득찹니다.

초반엔 전북의 최태욱과 조재진이 위협적인 슛을 날리며 연이어 골을 노렸지만 먼저, 골문을 연 것은 울산이었습니다.

전반 40분! 울산 염기훈이 문전 앞에서 치솟으며 골을 뽑아냈습니다.

조금은 행운이 따른 골이지만 염기훈은 이 결정적인 헤딩 슛 한방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엔 박동혁의 페널티킥이 권순태 골키퍼의 발끝에 걸리면서 울산 응원석에선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반면, 전북은 해결사 루이스가 울산 미드필더의 협공에 꽁꽁 묶여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는데요.

<녹취>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전북은 아무래도 루이스 선수에 대한 공격의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는데 울산도 이런 사실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에 루이스 선수를 고립시키는 작전을 지금 울산이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경기의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를 FC 서울의 이영진 코치는 매서운 눈초리로 전력 염탐에 열중인데요.

<인터뷰>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어디가 올라오면 솔직히 편하시겠어요?"

<인터뷰> 이영진(FC 서울 코치) : "아무래도 특징이 양 팀 다 있어요. 울산 현대는 당장에 수비적인 팀이고 전북 현대는 공격적인 팀이라고 봤을 때 관중 들을 위해서는 전북 현대가 올라오면 재미난 축구가 될 것 같고..."

단 한판에 모든 게 걸려 있는 만큼 응원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송기영(전북팬) : "3대 1로 전북이 이길 것 같습니다. 최태욱이 한 2골 넣어서 내년에 국대에 다시 가야합니다!"

플레이오프로 가는 단판 승부! 최후의 웃은 팀은 결국 울산이었습니다.

<인터뷰> 염기훈(울산 공격수) : "저희가 연습하면서 골 넣는 장면을 연습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오늘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것 같아요."

울산은 이제 오는 일요일!

FC 서울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김정남 감독과 귀네슈 감독은 웃으면서 손을 맞잡았지만, 동상이몽! 저마다 결승행을 장담했습니다.

귀네슈 감독은 이미 울산의 빗장 수비에 대한 연구를 마치고 결전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귀네슈(FC 서울 감독) : "울산은 수비가 강해서 예전부터 울산의 수비를 뚫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최근에는 공격력도 살아나고 있어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반면 울산은 3일밖에 쉬지 못하는 체력의 열세를 극복해야 하는 짐을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성용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탄탄한 미드필드진을 무너뜨려야 하는 전략적 대비도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정남(울산 감독) : "FC 서울도 4백을 쓰기 때문에, 우리가 전북과 했던 4백에 대한 공략법이라든지 전체적인 대응 부분에 있어서도 전북을 통해서 단련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울산의 탄탄한 수비력이냐! 서울의 든든한 허리냐!

이제 사흘 뒤면 프로축구 클라이막스 시리즈 제 3탄! 서울과 울산의 빅매치가 개봉됩니다!

<녹취>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오늘 한준희의 사커 플러스 잘 보셨습니까? 앞으로도 이렇게 뜨겁고 생생한 축구의 현장으로 여러분들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울산 “수원 길목 양보는 없다”
    • 입력 2008-11-27 20:10:03
    • 수정2008-11-27 22:12:55
    스포츠 IN 스포츠
<앵커멘트> 매번 뻔한 축구 이야기에 싫증나셨다구요?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롭고 깊이 있는 축구 세상을 보여 드리기 위해 매주 목요일 한준희의 사커 플러스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오늘 첫시간인데요, 어제 울산에서 있었던 준플레이오프 경기와 함께 일요일에 있을 서울과 울산의 빅매치 전망까지 준비했습니다. 지금부터 확인하시죠~ <앵커 멘트> 더 이상 똑같은 축구 이야기는 싫다! 매주 목요일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롭고 분석적인, 깊이 있는 축구 세상을 보여 드리기 위해 한준희의 사커 플러스란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 첫 번째 순서는 울산과 전북의 4강 준플레이오프 경기와 함께 일요일에 열릴 서울과 울산의 빅매치 전망까지 준비했는데요,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안녕하세요. 한준희입니다. 즐거운 축구에 더욱 더 재미를 더해주는 한준희의 사커 플러스 시간.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서 2008 준플레이오프 울산과 전북의 한판 승부가 펼쳐지는 울산 문수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강철 제국 포항의 야심을 잠재운 울산과 천마군단 성남의 비상을 저지시킨 전북.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현대 가의 형제 대결을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의 표정은 비장하기만 한데요. 홈 구장의 이점을 십분 활용하게 될 울산 김정남 감독은 전북의 막강 화력을 막기 위해 어떤 지략을 구상중일까요? <인터뷰> 김정남(울산 감독) : "포항도 양 측면 공격이 셌고 미드필드도 좋았습니다. (전북은) 팀도 다르고 포메이션도 다르지만 그래도 형태는 비슷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부분에서는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봅니다." 휘슬이 울리자마자 그라운드는 금새 선수들의 함성과 열기로 가득찹니다. 초반엔 전북의 최태욱과 조재진이 위협적인 슛을 날리며 연이어 골을 노렸지만 먼저, 골문을 연 것은 울산이었습니다. 전반 40분! 울산 염기훈이 문전 앞에서 치솟으며 골을 뽑아냈습니다. 조금은 행운이 따른 골이지만 염기훈은 이 결정적인 헤딩 슛 한방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엔 박동혁의 페널티킥이 권순태 골키퍼의 발끝에 걸리면서 울산 응원석에선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반면, 전북은 해결사 루이스가 울산 미드필더의 협공에 꽁꽁 묶여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는데요. <녹취>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전북은 아무래도 루이스 선수에 대한 공격의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는데 울산도 이런 사실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에 루이스 선수를 고립시키는 작전을 지금 울산이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경기의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를 FC 서울의 이영진 코치는 매서운 눈초리로 전력 염탐에 열중인데요. <인터뷰>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어디가 올라오면 솔직히 편하시겠어요?" <인터뷰> 이영진(FC 서울 코치) : "아무래도 특징이 양 팀 다 있어요. 울산 현대는 당장에 수비적인 팀이고 전북 현대는 공격적인 팀이라고 봤을 때 관중 들을 위해서는 전북 현대가 올라오면 재미난 축구가 될 것 같고..." 단 한판에 모든 게 걸려 있는 만큼 응원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송기영(전북팬) : "3대 1로 전북이 이길 것 같습니다. 최태욱이 한 2골 넣어서 내년에 국대에 다시 가야합니다!" 플레이오프로 가는 단판 승부! 최후의 웃은 팀은 결국 울산이었습니다. <인터뷰> 염기훈(울산 공격수) : "저희가 연습하면서 골 넣는 장면을 연습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오늘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것 같아요." 울산은 이제 오는 일요일! FC 서울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김정남 감독과 귀네슈 감독은 웃으면서 손을 맞잡았지만, 동상이몽! 저마다 결승행을 장담했습니다. 귀네슈 감독은 이미 울산의 빗장 수비에 대한 연구를 마치고 결전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귀네슈(FC 서울 감독) : "울산은 수비가 강해서 예전부터 울산의 수비를 뚫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최근에는 공격력도 살아나고 있어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반면 울산은 3일밖에 쉬지 못하는 체력의 열세를 극복해야 하는 짐을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성용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탄탄한 미드필드진을 무너뜨려야 하는 전략적 대비도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정남(울산 감독) : "FC 서울도 4백을 쓰기 때문에, 우리가 전북과 했던 4백에 대한 공략법이라든지 전체적인 대응 부분에 있어서도 전북을 통해서 단련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울산의 탄탄한 수비력이냐! 서울의 든든한 허리냐! 이제 사흘 뒤면 프로축구 클라이막스 시리즈 제 3탄! 서울과 울산의 빅매치가 개봉됩니다! <녹취>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오늘 한준희의 사커 플러스 잘 보셨습니까? 앞으로도 이렇게 뜨겁고 생생한 축구의 현장으로 여러분들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