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허용 여부, 해외서도 ‘현재진행형’

입력 2008.11.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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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락사 허용 여부는 해외에서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다만 적극적 안락사는 살인으로 규정해 금지하고 있지만 제한적인 존엄사는 폭넓게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초 영국의 한나 존스양은 심장이식수술 대신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달라고 호소한 끝에 법원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녹취>한나 존스(심장 수술 거부 환자) : "너무 지쳤어요. 석달마다 (심장관련)치료를 받아야 하고, 끊임없이 약을 먹어야 합니다. 정말 힘들어요."

영국은 지난 93년 3년 이상 식물인간 상태를 유지한 환자에게 존엄사를 인정한 이래 제한적으로 존엄사를 인정해 왔습니다.

프랑스 등 다른 유럽국가도 존엄사를 인정하고 있고 일본도 관행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지난 2005년 15년간 식물인간 상태였던 테리 시아보란 여성의 급식 튜브 제거 요청을 인정하는 등 40여개 주에서 존엄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녹취>펠로스(테리 시아보 남편 측변호사) : "테리는 인공적인 장치에 의지해 살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품위있게 죽기를 원했고, 소망을 이뤘습니다."

반면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엄격한 조건하에 안락사를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며 스위스도 말기환자에 대한 약물 처방을 사실상 묵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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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락사 허용 여부, 해외서도 ‘현재진행형’
    • 입력 2008-11-28 20:36:31
    뉴스 9
<앵커 멘트> 안락사 허용 여부는 해외에서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다만 적극적 안락사는 살인으로 규정해 금지하고 있지만 제한적인 존엄사는 폭넓게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초 영국의 한나 존스양은 심장이식수술 대신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달라고 호소한 끝에 법원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녹취>한나 존스(심장 수술 거부 환자) : "너무 지쳤어요. 석달마다 (심장관련)치료를 받아야 하고, 끊임없이 약을 먹어야 합니다. 정말 힘들어요." 영국은 지난 93년 3년 이상 식물인간 상태를 유지한 환자에게 존엄사를 인정한 이래 제한적으로 존엄사를 인정해 왔습니다. 프랑스 등 다른 유럽국가도 존엄사를 인정하고 있고 일본도 관행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지난 2005년 15년간 식물인간 상태였던 테리 시아보란 여성의 급식 튜브 제거 요청을 인정하는 등 40여개 주에서 존엄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녹취>펠로스(테리 시아보 남편 측변호사) : "테리는 인공적인 장치에 의지해 살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품위있게 죽기를 원했고, 소망을 이뤘습니다." 반면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엄격한 조건하에 안락사를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며 스위스도 말기환자에 대한 약물 처방을 사실상 묵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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