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도입…영공 방위 전기 마련?

입력 2008.11.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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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걸프전에서 미사일 요격으로 명성을 날렸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우리 공군에 처음 도입돼 실전배치됩니다.

앞으로 한반도 영공 방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걸프전에서 미사일 잡는 미사일로 세상에 알려진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독일로부터 우리 공군에 인도됐습니다.

미군기지 방어용으로 주한 미군에 배치된 적은 있었지만 한반도 자체 방위용으로는 처음입니다.

<녹취>이계종(소령):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40년 이상 노후된 나이키 미사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날아오는 미사일을 감지해 한반도 상공에서 요격합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패트리어트 자체의 효용성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타격 거리가 짧은 한반도에 맞지 않고, 이마저도 이번에 도입된 것이 독일에서 사용했던 중고라 그 성능이 의심스럽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공군은 겉은 구형이지만 최신 핵심 기술로 개량됐기 때문에 성능을 자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내년까지 도입되는 48기로는 북한이 보유한 800기 이상의 스커드 미사일을 막기에도 역부족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승주(박사): "미국이 미사일 방어에서 가장 앞섰기 때문에 한국식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만들어도 미국을 벤치마킹해야..."

국방부는 미사일 방어체계 보강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10조 원 이상이 들어갈 막대한 예산문제와 북한을 비롯한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을 자극할 수도 있는 우려 때문에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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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트리어트 도입…영공 방위 전기 마련?
    • 입력 2008-11-29 07: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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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걸프전에서 미사일 요격으로 명성을 날렸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우리 공군에 처음 도입돼 실전배치됩니다. 앞으로 한반도 영공 방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걸프전에서 미사일 잡는 미사일로 세상에 알려진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독일로부터 우리 공군에 인도됐습니다. 미군기지 방어용으로 주한 미군에 배치된 적은 있었지만 한반도 자체 방위용으로는 처음입니다. <녹취>이계종(소령):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40년 이상 노후된 나이키 미사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날아오는 미사일을 감지해 한반도 상공에서 요격합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패트리어트 자체의 효용성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타격 거리가 짧은 한반도에 맞지 않고, 이마저도 이번에 도입된 것이 독일에서 사용했던 중고라 그 성능이 의심스럽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공군은 겉은 구형이지만 최신 핵심 기술로 개량됐기 때문에 성능을 자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내년까지 도입되는 48기로는 북한이 보유한 800기 이상의 스커드 미사일을 막기에도 역부족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승주(박사): "미국이 미사일 방어에서 가장 앞섰기 때문에 한국식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만들어도 미국을 벤치마킹해야..." 국방부는 미사일 방어체계 보강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10조 원 이상이 들어갈 막대한 예산문제와 북한을 비롯한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을 자극할 수도 있는 우려 때문에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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