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라틴 아메리카에 돌아왔다”

입력 2008.11.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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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주일간 중남미 국가들을 순방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라틴 아메리카에 돌아왔다고 선언했습니다.

러시아는 옛 소련 붕괴이후 처음으로 중남미에서 자신의 위상을 드러내며 기반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주일간 페루와 브라질, 베네수엘라, 쿠바를 차례로 방문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라틴 아메리카에 돌아왔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벌써 쿠바를 포함해 라틴 아메리카에 돌아왔습니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쿠바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소련 시대부터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방위협력을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베네수엘라, 쿠바 유전개발에 러시아가 적극 참여하고 베네수엘라의 핵에너지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녹취>메데브데프(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과 전폭적인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은 미국이나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면서도 양국을 의식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러시아는 다음달 1일부터 카리브해상에서 베네수엘라와 함께 대규모 합동훈련을 벌입니다.

러시아는 핵추진 미사일 순양함 표트르 빌리키함과 호위함 3척, 천 6백명을 동원시켰습니다.

베네수엘라는 7백명을 병력을 참가시키며 미국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폴란드와 체코에 추진하는 미사일 방어망이 러시아의 중남미 진출 명분을 제공하며 긴장국면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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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라틴 아메리카에 돌아왔다”
    • 입력 2008-11-29 0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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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주일간 중남미 국가들을 순방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라틴 아메리카에 돌아왔다고 선언했습니다. 러시아는 옛 소련 붕괴이후 처음으로 중남미에서 자신의 위상을 드러내며 기반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주일간 페루와 브라질, 베네수엘라, 쿠바를 차례로 방문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라틴 아메리카에 돌아왔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벌써 쿠바를 포함해 라틴 아메리카에 돌아왔습니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쿠바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소련 시대부터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방위협력을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베네수엘라, 쿠바 유전개발에 러시아가 적극 참여하고 베네수엘라의 핵에너지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녹취>메데브데프(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과 전폭적인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은 미국이나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면서도 양국을 의식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러시아는 다음달 1일부터 카리브해상에서 베네수엘라와 함께 대규모 합동훈련을 벌입니다. 러시아는 핵추진 미사일 순양함 표트르 빌리키함과 호위함 3척, 천 6백명을 동원시켰습니다. 베네수엘라는 7백명을 병력을 참가시키며 미국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폴란드와 체코에 추진하는 미사일 방어망이 러시아의 중남미 진출 명분을 제공하며 긴장국면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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