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세청 압수수색…“수사 칼끝은 포스코”

입력 2008.12.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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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주성 前 국세청장 세무비리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이 국세청 본청과 대구지방 국세청장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 했는데요

수사의 칼끝이 포스코를 조준하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주성 전 국세청장의 세무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부지검이 오늘 서울 수송동 국세청 본청 법인세과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대구지방 국세청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국세청측에 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자료를 제출받는 방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시켰습니다.

<녹취> 대구지방 국세청 관계자(음성변조) : "포스코에 대한 법인세 정기 조사에 대한 자료를 제공해 달라고 해서..

대구지방국세청은 지난 2005년 포스코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지휘했던 본청 법인세과와 함께 압수수색을 받게됐습니다.


검찰은 세무조사 당시 포스코 측이, 이미 구속된 이주성 전 국세청장에게 법인세 감면을 청탁하면서 거액을 건넨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한 사과박스 한 상자 분량의 관련 서류를 검토한뒤 조만간 포스코에 대해 전면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세무조사를 통해 천팔백 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당했고 이에 불복해 조세 심판원에 심판청구를 낸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아직 검찰수사가 들어온 것이 없다며 포스코는 국세청에 로비를 벌인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프라임 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과정에 건설업자로부터 청탁과 함께 20억 상당의 아파트를 받은 혐의로, 이주성 전 청장을 지난달 12일 구속한 뒤 수사해 왔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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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국세청 압수수색…“수사 칼끝은 포스코”
    • 입력 2008-12-03 20: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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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주성 前 국세청장 세무비리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이 국세청 본청과 대구지방 국세청장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 했는데요 수사의 칼끝이 포스코를 조준하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주성 전 국세청장의 세무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부지검이 오늘 서울 수송동 국세청 본청 법인세과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대구지방 국세청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국세청측에 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자료를 제출받는 방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시켰습니다. <녹취> 대구지방 국세청 관계자(음성변조) : "포스코에 대한 법인세 정기 조사에 대한 자료를 제공해 달라고 해서.. 대구지방국세청은 지난 2005년 포스코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지휘했던 본청 법인세과와 함께 압수수색을 받게됐습니다. 검찰은 세무조사 당시 포스코 측이, 이미 구속된 이주성 전 국세청장에게 법인세 감면을 청탁하면서 거액을 건넨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한 사과박스 한 상자 분량의 관련 서류를 검토한뒤 조만간 포스코에 대해 전면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세무조사를 통해 천팔백 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당했고 이에 불복해 조세 심판원에 심판청구를 낸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아직 검찰수사가 들어온 것이 없다며 포스코는 국세청에 로비를 벌인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프라임 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과정에 건설업자로부터 청탁과 함께 20억 상당의 아파트를 받은 혐의로, 이주성 전 청장을 지난달 12일 구속한 뒤 수사해 왔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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