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 테러’ CCTV 공개…파키스탄 조직 소행

입력 2008.12.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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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뭄바이 테러 당시 무차별 총격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테러조직 근거지가 파키스탄으로 지목되면서,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들로 붐비던 저녁 시간 뭄바이 CST 열차역..총격 소리가 들리자 사람들이 반대편을 향해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역 식당에도 갑자기 총탄이 날아들자 사람들이 식탁 아래로 몸을 숨깁니다.

테러범들은 이 곳에서만 48명을 살해하고 다음 장소인 카마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사건 직후부터, 파키스탄 내 테러단체의 소행이라고 주장해온 인도는, 용의자 20명의 리스트를 제시하며 송환을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프라납 무케지(인도 외무장관) : "인도법을 어기고 파키스탄에 도주해 있는 자들을 체포해 넘길 것을 요청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고위 관계자도 파키스탄에 근거를 둔 테러단체인 '라시카프 에 토이바'의 소행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간 관계는 악화일로입니다.

군사행동은 생각지 않는다던 인도 정부는 보다 강경한 입장이고 인도 언론들도 정부가 군사적 대응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오늘 인도에 도착했습니다.

마이크 멀런 미 합참의장도 곧 인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중재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뭄바이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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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뭄바이 테러’ CCTV 공개…파키스탄 조직 소행
    • 입력 2008-12-03 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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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뭄바이 테러 당시 무차별 총격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테러조직 근거지가 파키스탄으로 지목되면서,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들로 붐비던 저녁 시간 뭄바이 CST 열차역..총격 소리가 들리자 사람들이 반대편을 향해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역 식당에도 갑자기 총탄이 날아들자 사람들이 식탁 아래로 몸을 숨깁니다. 테러범들은 이 곳에서만 48명을 살해하고 다음 장소인 카마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사건 직후부터, 파키스탄 내 테러단체의 소행이라고 주장해온 인도는, 용의자 20명의 리스트를 제시하며 송환을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프라납 무케지(인도 외무장관) : "인도법을 어기고 파키스탄에 도주해 있는 자들을 체포해 넘길 것을 요청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고위 관계자도 파키스탄에 근거를 둔 테러단체인 '라시카프 에 토이바'의 소행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간 관계는 악화일로입니다. 군사행동은 생각지 않는다던 인도 정부는 보다 강경한 입장이고 인도 언론들도 정부가 군사적 대응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오늘 인도에 도착했습니다. 마이크 멀런 미 합참의장도 곧 인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중재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뭄바이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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