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봉사활동 등 ‘추위를 이긴다’

입력 2008.12.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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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같은 날, 추위를 이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죠. 겨울 산과 스케이트장에는 인파가 몰렸고, 자원봉사자들은 쪽방촌을 찾았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가운 새벽 공기속에 등산객들의 숨소리는 오히려 뜨겁습니다.

털모자에 장갑, 귀마개까지...

<녹취>"아 이거 모자를 써야됩니다."

중무장한 등산객에겐 추위가 파고들 틈이 없어 보입니다.

겨울산행 자체가 추위를 이기는 최고의 비법입니다.

<인터뷰>권민영(서울시 남가좌동):"아이고 전혀 안 추워요. 오히려 더 시원하고 상쾌하고 기분도 좋고..."

따뜻한 커피 한잔에 발걸음이 한층 가벼워졌습니다.

빙판길 걸음마를 가르치는 아빠,넘어지기 일쑤인 아이 모두 추위는 아랑곳이 없습니다.

<녹취>"자 간다."

아예 온 가족을 끌고 빙판을 돌기도 합니다.

<인터뷰> 변지원 (서울시 성산동):"아빠는 힘들게 썰매 끄는데 우리는 재미있어요."

쪽방촌 골목길, 보일러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한해 백차례 넘게 독거노인들에게 무료로 연탄 보일러를 설치해 온 봉사단.

<현장음>"맨 끝에 물어봐. 몇장인지? (몇 장 남았어?)"

추위가 매서워지자 손길이 더 바빠졌습니다.

<인터뷰> 이원경(용인시 상연동):"(일해보니까 어떠세요?) 리듬있게 옮기는게 정말 재미있는것 같아요."

오늘 배달된 8천6백장의 연탄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일하는 기업에서 사랑의 연탄나눔운동본부에 전달한 후원금으로 마련됐습니다.

올 겨울들어 가장 추웠던 오늘, 추위와 싸운 사람들에게 오늘은 따뜻한 겨울날이었습니다.

KBS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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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산행·봉사활동 등 ‘추위를 이긴다’
    • 입력 2008-12-06 20:36:52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같은 날, 추위를 이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죠. 겨울 산과 스케이트장에는 인파가 몰렸고, 자원봉사자들은 쪽방촌을 찾았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가운 새벽 공기속에 등산객들의 숨소리는 오히려 뜨겁습니다. 털모자에 장갑, 귀마개까지... <녹취>"아 이거 모자를 써야됩니다." 중무장한 등산객에겐 추위가 파고들 틈이 없어 보입니다. 겨울산행 자체가 추위를 이기는 최고의 비법입니다. <인터뷰>권민영(서울시 남가좌동):"아이고 전혀 안 추워요. 오히려 더 시원하고 상쾌하고 기분도 좋고..." 따뜻한 커피 한잔에 발걸음이 한층 가벼워졌습니다. 빙판길 걸음마를 가르치는 아빠,넘어지기 일쑤인 아이 모두 추위는 아랑곳이 없습니다. <녹취>"자 간다." 아예 온 가족을 끌고 빙판을 돌기도 합니다. <인터뷰> 변지원 (서울시 성산동):"아빠는 힘들게 썰매 끄는데 우리는 재미있어요." 쪽방촌 골목길, 보일러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한해 백차례 넘게 독거노인들에게 무료로 연탄 보일러를 설치해 온 봉사단. <현장음>"맨 끝에 물어봐. 몇장인지? (몇 장 남았어?)" 추위가 매서워지자 손길이 더 바빠졌습니다. <인터뷰> 이원경(용인시 상연동):"(일해보니까 어떠세요?) 리듬있게 옮기는게 정말 재미있는것 같아요." 오늘 배달된 8천6백장의 연탄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일하는 기업에서 사랑의 연탄나눔운동본부에 전달한 후원금으로 마련됐습니다. 올 겨울들어 가장 추웠던 오늘, 추위와 싸운 사람들에게 오늘은 따뜻한 겨울날이었습니다. KBS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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