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연말을 맞아 자치단체나 단체장이 무슨 무슨 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부쩍 늘었는데요.
상당수가 돈 주고 받은 상이였습니다.
서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동규 대전 유성구청장은 지난 7월 한 언론사로부터 신뢰경영 CEO대상이란 상을 받았습니다.
수상 뒤 홍보비 명목으로 구청예산 8백만 원이 지불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2년여 동안 이 구청에서 구청장이나 구청 이름으로 상을 받은 뒤 홍보비가 전달된 것이 확인된 것만 모두 6차례입니다.
예산은 3천 5백여 만원이 쓰였습니다.
<인터뷰>진동규(대전 유성구청장) : "우리는 다른 데보다 굉장히 적었으면 적었지,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전시와 대전 서구청도 지난 3월 모 언론사로부터 행복한 도시 대상이란 상을 받은 뒤 각각 천만 원과 9백만 원의 거액을 홍보비 조로 건넸습니다.
이런 행태는 대전뿐 아니라 전국에 만연돼 있습니다.
특히 상을 조건으로 돈을 달라는 노골적인 제안도 적지 않다는 게 일선 공무원들의 말입니다.
<인터뷰>윤태희(대전시 공보관) : "(일방적으로)시상이 결정됐으니까 참여해 달라는 요구,이런 것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참여라는 게 심사비나 홍보비를 요구하는 겁니까? 예 그런 거죠."
이에 대해 일선 공무원들은 선거법상 단체장 성과홍보가 제한돼 있어 외부기관이나 단체 등을 통한 홍보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녹취>구청 공무원 : "선출직들은 뭔가 내가 한 일을 자꾸 공표하고 싶고 발표하고 싶어 하십니다. 그런데 공직 선거법이란 제한적 조건 때문에 우리가 하질 못하니까."
순수한 목적이어야 할 상이 실적쌓기에 목마른 자치단체의 홍보수단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연말을 맞아 자치단체나 단체장이 무슨 무슨 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부쩍 늘었는데요.
상당수가 돈 주고 받은 상이였습니다.
서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동규 대전 유성구청장은 지난 7월 한 언론사로부터 신뢰경영 CEO대상이란 상을 받았습니다.
수상 뒤 홍보비 명목으로 구청예산 8백만 원이 지불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2년여 동안 이 구청에서 구청장이나 구청 이름으로 상을 받은 뒤 홍보비가 전달된 것이 확인된 것만 모두 6차례입니다.
예산은 3천 5백여 만원이 쓰였습니다.
<인터뷰>진동규(대전 유성구청장) : "우리는 다른 데보다 굉장히 적었으면 적었지,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전시와 대전 서구청도 지난 3월 모 언론사로부터 행복한 도시 대상이란 상을 받은 뒤 각각 천만 원과 9백만 원의 거액을 홍보비 조로 건넸습니다.
이런 행태는 대전뿐 아니라 전국에 만연돼 있습니다.
특히 상을 조건으로 돈을 달라는 노골적인 제안도 적지 않다는 게 일선 공무원들의 말입니다.
<인터뷰>윤태희(대전시 공보관) : "(일방적으로)시상이 결정됐으니까 참여해 달라는 요구,이런 것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참여라는 게 심사비나 홍보비를 요구하는 겁니까? 예 그런 거죠."
이에 대해 일선 공무원들은 선거법상 단체장 성과홍보가 제한돼 있어 외부기관이나 단체 등을 통한 홍보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녹취>구청 공무원 : "선출직들은 뭔가 내가 한 일을 자꾸 공표하고 싶고 발표하고 싶어 하십니다. 그런데 공직 선거법이란 제한적 조건 때문에 우리가 하질 못하니까."
순수한 목적이어야 할 상이 실적쌓기에 목마른 자치단체의 홍보수단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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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주고 상 받는 자치단체장들…홍보 수단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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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2-12 21:15:00
<앵커 멘트>
연말을 맞아 자치단체나 단체장이 무슨 무슨 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부쩍 늘었는데요.
상당수가 돈 주고 받은 상이였습니다.
서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동규 대전 유성구청장은 지난 7월 한 언론사로부터 신뢰경영 CEO대상이란 상을 받았습니다.
수상 뒤 홍보비 명목으로 구청예산 8백만 원이 지불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2년여 동안 이 구청에서 구청장이나 구청 이름으로 상을 받은 뒤 홍보비가 전달된 것이 확인된 것만 모두 6차례입니다.
예산은 3천 5백여 만원이 쓰였습니다.
<인터뷰>진동규(대전 유성구청장) : "우리는 다른 데보다 굉장히 적었으면 적었지,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전시와 대전 서구청도 지난 3월 모 언론사로부터 행복한 도시 대상이란 상을 받은 뒤 각각 천만 원과 9백만 원의 거액을 홍보비 조로 건넸습니다.
이런 행태는 대전뿐 아니라 전국에 만연돼 있습니다.
특히 상을 조건으로 돈을 달라는 노골적인 제안도 적지 않다는 게 일선 공무원들의 말입니다.
<인터뷰>윤태희(대전시 공보관) : "(일방적으로)시상이 결정됐으니까 참여해 달라는 요구,이런 것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참여라는 게 심사비나 홍보비를 요구하는 겁니까? 예 그런 거죠."
이에 대해 일선 공무원들은 선거법상 단체장 성과홍보가 제한돼 있어 외부기관이나 단체 등을 통한 홍보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녹취>구청 공무원 : "선출직들은 뭔가 내가 한 일을 자꾸 공표하고 싶고 발표하고 싶어 하십니다. 그런데 공직 선거법이란 제한적 조건 때문에 우리가 하질 못하니까."
순수한 목적이어야 할 상이 실적쌓기에 목마른 자치단체의 홍보수단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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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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