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선로 추락 할머니 구한 청소년

입력 2008.12.13 (09: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 고등학생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져 정신을 잃은 60대 할머니를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급한 순간에 선로로 뛰어들어 비상정지버튼을 누르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퇴근길 지하철 승강장.

비틀거리던 한 할머니가 난데 없이 선로로 떨어집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위기일발의 상황, 당황한 나머지 모두가 발만 동동구르고 있을때, 한 청년이 승객들 사이를 비집고 선로로 뛰어듭니다.

절체절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할머니를 구해낸 청년은 고등학교 2학년 박종인 군.

전동차가 다가오기 전, 역 구내에 있는 비상정지버튼을 찾아 눌러 전동차를 멈추게하는 침착함까지 발휘했습니다.

<인터뷰>박종인 : "불빛이 보여 무서웠지만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뛰어내렸습니다. 이런 일이 있으면 또 그럴 것 같습니다. "

열차를 타기 위해 일어서다 순간 어지러움을 느낀 할머니.

정신을 차려보니, 철로에 누워있어 놀랐고.. 자신을 구한 사람이 어린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에 더더욱 놀랐습니다.

<인터뷰> 기봉례 할머니 : " 내가 지금 멀쩡히 살아있다는 사실보다 이런 학생이 있다는 사실이 더 고맙습니다."

코레일은 위험을 무릅쓰고 할머니를 구한 박 군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하철 선로 추락 할머니 구한 청소년
    • 입력 2008-12-13 08:39: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 고등학생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져 정신을 잃은 60대 할머니를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급한 순간에 선로로 뛰어들어 비상정지버튼을 누르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퇴근길 지하철 승강장. 비틀거리던 한 할머니가 난데 없이 선로로 떨어집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위기일발의 상황, 당황한 나머지 모두가 발만 동동구르고 있을때, 한 청년이 승객들 사이를 비집고 선로로 뛰어듭니다. 절체절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할머니를 구해낸 청년은 고등학교 2학년 박종인 군. 전동차가 다가오기 전, 역 구내에 있는 비상정지버튼을 찾아 눌러 전동차를 멈추게하는 침착함까지 발휘했습니다. <인터뷰>박종인 : "불빛이 보여 무서웠지만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뛰어내렸습니다. 이런 일이 있으면 또 그럴 것 같습니다. " 열차를 타기 위해 일어서다 순간 어지러움을 느낀 할머니. 정신을 차려보니, 철로에 누워있어 놀랐고.. 자신을 구한 사람이 어린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에 더더욱 놀랐습니다. <인터뷰> 기봉례 할머니 : " 내가 지금 멀쩡히 살아있다는 사실보다 이런 학생이 있다는 사실이 더 고맙습니다." 코레일은 위험을 무릅쓰고 할머니를 구한 박 군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