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부시, 이라크서 ‘신발 투척 봉변’

입력 2008.12.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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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를 깜짝 방문한 부시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갑자기 날아온 신발에 맞을 뻔했습니다.
간신히 피하긴 했지만 이미지를 구겼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부시 미국 대통령이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함께 합동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극비리에 이뤄진 말 그대로 깜짝 방문입니다.

이순간 개라는 욕과 함께 신발이 날아들었습니다.

이라크 전쟁으로 숨진 이들과 과부,고아들의 선물이라는 외침이 뒤따랐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몸을 숙여 간신히 피했고 신발을 던진 이라크인 기자는 경호요원들에게 끌려나갔습니다.

애써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보인 부시 대통령은 농담으로 회견을 이어갔습니다.

<녹취>부시(미국 대통령) : "내가 아는 것은 신발크기가 10이라는 것입니다."

아랍문화권에서 신발을 사람에게 던지는 것은 중대한 모욕행위입니다.

2003년 이라크전 발발 이후 미군 4천 여명과 이라크 민간인 9만 여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임기 마지막 전격적으로 감행한 부시의 이라크 방문은 이라크 국민들의 분노만 확인한 여행이 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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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면 구긴 부시, 이라크서 ‘신발 투척 봉변’
    • 입력 2008-12-15 21:09:36
    뉴스 9
<앵커 멘트> 이라크를 깜짝 방문한 부시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갑자기 날아온 신발에 맞을 뻔했습니다. 간신히 피하긴 했지만 이미지를 구겼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부시 미국 대통령이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함께 합동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극비리에 이뤄진 말 그대로 깜짝 방문입니다. 이순간 개라는 욕과 함께 신발이 날아들었습니다. 이라크 전쟁으로 숨진 이들과 과부,고아들의 선물이라는 외침이 뒤따랐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몸을 숙여 간신히 피했고 신발을 던진 이라크인 기자는 경호요원들에게 끌려나갔습니다. 애써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보인 부시 대통령은 농담으로 회견을 이어갔습니다. <녹취>부시(미국 대통령) : "내가 아는 것은 신발크기가 10이라는 것입니다." 아랍문화권에서 신발을 사람에게 던지는 것은 중대한 모욕행위입니다. 2003년 이라크전 발발 이후 미군 4천 여명과 이라크 민간인 9만 여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임기 마지막 전격적으로 감행한 부시의 이라크 방문은 이라크 국민들의 분노만 확인한 여행이 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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