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국세청 대거 사표…물갈이 신호탄

입력 2008.12.16 (22:23) 수정 2008.12.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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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 1급 공무원이 모두 사표를 냈습니다.
대대적인 물갈이 신호탄이라는 관측에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 고위 공무원들이 이례적으로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기획조정실장, 인재정책실장 등 본부의 간부 4명과 교원소청심사위원장, 서울시 부교육감, 국립중앙과학관장 등 1급 공무원이 모두 사표를 낸 것입니다.

<인터뷰> 박백범(교과부 대변인) : "인적쇄신하겠다는 장관의 의지에 따른 것이며 실장들도 여기에 동의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국세청도 지난 주말 서울지방청장 등 1급 간부 3명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가에선 대규모 물갈이설로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는 부처 차원의 결정일 뿐이라며 모든 부처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은 비약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부처별로 시기와 폭은 다르지만, 물갈이 대세가 맞는 흐름이라고 밝혔습니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촛불시위 등으로 고위공직자 교체 시기를 놓친 측면이 있다며, 이번에 정부와 노선이 맞는 공직자들을 대거 중용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여당에서도 정권교체 뒤에도 1급 이상 공무원이 움직이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해왔습니다.

청와대는 또 연말 정기인사 때 부처에서 파견된 행정관들을 대거 복귀시키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각 부처로 복귀한 인사들이 정부의 국정철학을 확산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직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하는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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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부·국세청 대거 사표…물갈이 신호탄
    • 입력 2008-12-16 21:00:00
    • 수정2008-12-17 10: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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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 1급 공무원이 모두 사표를 냈습니다. 대대적인 물갈이 신호탄이라는 관측에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 고위 공무원들이 이례적으로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기획조정실장, 인재정책실장 등 본부의 간부 4명과 교원소청심사위원장, 서울시 부교육감, 국립중앙과학관장 등 1급 공무원이 모두 사표를 낸 것입니다. <인터뷰> 박백범(교과부 대변인) : "인적쇄신하겠다는 장관의 의지에 따른 것이며 실장들도 여기에 동의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국세청도 지난 주말 서울지방청장 등 1급 간부 3명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가에선 대규모 물갈이설로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는 부처 차원의 결정일 뿐이라며 모든 부처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은 비약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부처별로 시기와 폭은 다르지만, 물갈이 대세가 맞는 흐름이라고 밝혔습니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촛불시위 등으로 고위공직자 교체 시기를 놓친 측면이 있다며, 이번에 정부와 노선이 맞는 공직자들을 대거 중용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여당에서도 정권교체 뒤에도 1급 이상 공무원이 움직이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해왔습니다. 청와대는 또 연말 정기인사 때 부처에서 파견된 행정관들을 대거 복귀시키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각 부처로 복귀한 인사들이 정부의 국정철학을 확산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직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하는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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