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 긍정적…금융·물가 안정 기대

<앵커 멘트>

미국 중앙은행 역사상 '가장 대범한 조치다', '최후의 카드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환율 안정, 수출 증대 등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계속해서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연준이 사실상의 제로금리를 선언하자 국내 금융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71% 상승했고, 환율은 24 60전이 내렸습니다.

미국의 제로 금리와 달러 공급 확대는 국제 금융시장의 경색을 완화시켜 무엇보다 원.달러 환율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 "세계 각국의 실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임으로써,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에 대한 순매수로 인해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원자재 수입 물가가 내려가 물가가 안정되고 당국이 과감한 경기 부양책을 펴는데도 부담이 줄게 됩니다.

또, 미국 증시가 안정세로 돌아서면 국내 증시 안정에도 도움이 되고. 기업들의 자금 조달도 용이해집니다.

미국의 이번 금리 인하로 한국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의 부담도 줄어들게 됐습니다.

미국과의 금리차가 커지면서 4분기 이후 경기 둔화 폭이 확대될 경우 한은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고려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 "추가 금리 인하를 할 경우에 신용위험이 높은 실물부문으로의 자금 이동을 원활히 하여 신용 경색을 푸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또, 미국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면서 소비 진작 등 경기 방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우리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