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금연’ 지금이 최적기!

<앵커 멘트>

새해에는 담배 끊어야지 마음먹고 계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조금만 시일을 당겨서 아예 지금부터 끊어보시면 어떨까요?

금연 성공률이 크게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김현경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15년간 담배를 핀 양희안 씨, 5일째 금연중입니다.

<인터뷰> 양희안(40세) : "올해도 얼마 안남았는데 담배와의 인연을 올해로 끊고 새해에는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금연하게 됐습니다."

새해가 되면 금연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새해 금연의 최적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금연 이후 생기는 금단현상은 처음 2주간 급상승합니다.

온갖 증상들이 이때 정점을 이룬뒤 완만하게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금연을 시도한 사람중 71%는 꼭 2주일만에 금연을 포기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백유진(한림대 성심병원 교수) : "2주정도 금연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첫 2주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지금이 바로 새해까지 2주가 남은 시기, 지금 금연을 시작하면 새해 가장 큰 고비를 맞게 됩니다.

심리학의 목표 기울기 가설, 처음 목표를 세울 때에는 목표에 접근하려는 욕구가 강하지만 차츰 이를 회피하려는 욕구가 강해집니다.

바로 이때 새해라는 상황적 배경이 큰 힘이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회피하려는 욕구가 가장 심한 그 시점에서 새해와 같은 새로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다시 목표에 접근하려는 욕구가 강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40세 이전에 금연에 성공하면 비흡연자와 수명이 거의 같아진다는 보고도 있는만큼 금연은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