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이해진 군 기강…이번에는 GP서 ‘술판’

입력 2008.12.1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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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전방 초소에서 군 기강 해이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GP 내 수류탄 폭발사건이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이번엔 간부들이 술판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 초소, Gp에서 소대장 송모 중위는 연말 분위기를 낸다며 대원들과 술판을 벌였습니다.

술은 GP 개선 작업때 들어온 공사 인부에게서 받았습니다.

지난 5월에는 부대원 생일을 빌미로 옆 GP까지 찾아가 술을 마셨습니다.

GP 사이를 오갈 때는 상급부대 지휘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녹취>엄효식(대령(진)/육군 공보과장) : "규정에 의해 근무하지 않거나 음주를 하고 GP간 무단 왕래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최소 3차례에 걸쳐 GP에서 술을 반입해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검찰은 송 중위 등 GP간부 5명을 구속했습니다.

특히, 이들의 행위는 지난달 GP 수류탄 폭발 사건 이후 육군이 전 GP에 대한 실태조사 때 파악됐지만,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군은 불법으로 술을 반입해 마신 사실을 적발하고도 즉각 공개하지 않아 은폐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군은, 사건 조사가 초기였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GP를 관할하는 중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하는 한편 연대장과 사단 정보참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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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이해진 군 기강…이번에는 GP서 ‘술판’
    • 입력 2008-12-19 20: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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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전방 초소에서 군 기강 해이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GP 내 수류탄 폭발사건이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이번엔 간부들이 술판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 초소, Gp에서 소대장 송모 중위는 연말 분위기를 낸다며 대원들과 술판을 벌였습니다. 술은 GP 개선 작업때 들어온 공사 인부에게서 받았습니다. 지난 5월에는 부대원 생일을 빌미로 옆 GP까지 찾아가 술을 마셨습니다. GP 사이를 오갈 때는 상급부대 지휘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녹취>엄효식(대령(진)/육군 공보과장) : "규정에 의해 근무하지 않거나 음주를 하고 GP간 무단 왕래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최소 3차례에 걸쳐 GP에서 술을 반입해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검찰은 송 중위 등 GP간부 5명을 구속했습니다. 특히, 이들의 행위는 지난달 GP 수류탄 폭발 사건 이후 육군이 전 GP에 대한 실태조사 때 파악됐지만,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군은 불법으로 술을 반입해 마신 사실을 적발하고도 즉각 공개하지 않아 은폐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군은, 사건 조사가 초기였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GP를 관할하는 중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하는 한편 연대장과 사단 정보참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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