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한 정보당국이 김정일 테러 기도”

입력 2008.12.1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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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남측 정보기관에 포섭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테러 임무를 부여받은 주민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건의 전말, 또 북한의 발표 의도를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측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겨냥한 음모를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괴뢰 정보기관으로부터 우리 수뇌부의 안전을 해치라는 테러 임무를 받고 책동하던 리 모라는 자가 적발 체포되었다."

"올해 초 남측 정보 기관원인 황 모씨에게 포섭돼 수뇌부의 현지 시찰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려 했다, 음성과 음향 추적 장치와 독약까지 들여보냈다"는 것입니다.

또 "핵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해 군수 공업 지대의 흙과 물 등을 채집하려던 첩자들을 일망타진했다, 비밀 지하교회 결성 음모를 적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국정원은 이번 일에 대해 아는 바 없으며 상관 없다고 밝혔고, 통일부는 북한의 발표 의도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북측의 이같은 발표는, 대내적으론 당과 군, 주민들에게 남측에 대한 경계심을 일으켜 체제를 단속하고, 남측에 대해선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납북자 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리씨와 황씨는 자신의 대북 조직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최성용(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 "정보 수집 활동이었는데, 2006년, 2007년 그 무렵에 보위부에 끌려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리 씨는 처형됐고 황 씨는 반신불수가 된 것으로 안다고 최성용씨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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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남한 정보당국이 김정일 테러 기도”
    • 입력 2008-12-19 20: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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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남측 정보기관에 포섭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테러 임무를 부여받은 주민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건의 전말, 또 북한의 발표 의도를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측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겨냥한 음모를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괴뢰 정보기관으로부터 우리 수뇌부의 안전을 해치라는 테러 임무를 받고 책동하던 리 모라는 자가 적발 체포되었다." "올해 초 남측 정보 기관원인 황 모씨에게 포섭돼 수뇌부의 현지 시찰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려 했다, 음성과 음향 추적 장치와 독약까지 들여보냈다"는 것입니다. 또 "핵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해 군수 공업 지대의 흙과 물 등을 채집하려던 첩자들을 일망타진했다, 비밀 지하교회 결성 음모를 적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국정원은 이번 일에 대해 아는 바 없으며 상관 없다고 밝혔고, 통일부는 북한의 발표 의도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북측의 이같은 발표는, 대내적으론 당과 군, 주민들에게 남측에 대한 경계심을 일으켜 체제를 단속하고, 남측에 대해선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납북자 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리씨와 황씨는 자신의 대북 조직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최성용(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 "정보 수집 활동이었는데, 2006년, 2007년 그 무렵에 보위부에 끌려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리 씨는 처형됐고 황 씨는 반신불수가 된 것으로 안다고 최성용씨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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