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산타 마을도 경기 침체

입력 2008.12.22 (07:48) 수정 2008.12.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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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타 마을로 유명한 핀란드의, '로바니에미'에서도 경기 침체의 여파가 느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해마다 크게 늘어왔던 관광객 숫자가 올해 처음으로 줄어들 것이란 예상입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20년대, 핀란드의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이 마을의 외딴 산골에 산타가 산다고 전했습니다.

어린이들의 수많은 편지가 도착했고 나무꾼들이 답장을 보내면서 산타 마을의 전설은 시작됐습니다.

인구 6만여 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성탄절 성수기 때에만 11만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1950년엔 대공황을 극복한 대통령, 루즈벨트의 미망인이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산타 마을도 경기 침체에선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편성됐던 '산타 마을 특별 항공편'이 지난해보다 16퍼센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파르게 늘어왔던 관광객 숫자도 수년 만에 처음으로 만여 명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걱정스럽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산타는 성탄절 여행 준비에 더욱 전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타클로스

불경기 속에서 그만큼 더 소중하게 느껴질 '꿈의 선물'을 어린이들에게 전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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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 산타 마을도 경기 침체
    • 입력 2008-12-22 07:07:14
    • 수정2008-12-22 08: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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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타 마을로 유명한 핀란드의, '로바니에미'에서도 경기 침체의 여파가 느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해마다 크게 늘어왔던 관광객 숫자가 올해 처음으로 줄어들 것이란 예상입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20년대, 핀란드의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이 마을의 외딴 산골에 산타가 산다고 전했습니다. 어린이들의 수많은 편지가 도착했고 나무꾼들이 답장을 보내면서 산타 마을의 전설은 시작됐습니다. 인구 6만여 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성탄절 성수기 때에만 11만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1950년엔 대공황을 극복한 대통령, 루즈벨트의 미망인이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산타 마을도 경기 침체에선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편성됐던 '산타 마을 특별 항공편'이 지난해보다 16퍼센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파르게 늘어왔던 관광객 숫자도 수년 만에 처음으로 만여 명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걱정스럽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산타는 성탄절 여행 준비에 더욱 전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타클로스 불경기 속에서 그만큼 더 소중하게 느껴질 '꿈의 선물'을 어린이들에게 전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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