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중국 방문…북한 현안 논의

입력 2008.12.2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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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관계가 경색돼 있는 상황에서,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3박 4일 동안의 일정으로 어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 지 주목됩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하중 장관은 전직 주중 대사 자격으로 중국 외교부의 초청을 받았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현직 통일부 장관의 중국 방문이 눈길을 끄는 것은, 성과 없이 끝난 북핵 6자 회담, 경색돼 있는 남북관계 등 일련의 상황 때문입니다.

장관이 북한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통일부는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12.1 조치에 이어 북한 군부가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등 비상한 시국에서, 장관이 나흘 동안이나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김 장관은 방중 기간, 중국 외교부는 물론, 공산당과 국무원 고위 인사와도 만날 계획입니다.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양제츠 외교부장,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 이외에도, 장관급 2명과 면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병설 속에 북미 직접대화를 강조하는 오바마 행정부가 곧 출범하는 등,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 정세를 놓고 깊숙한 논의가 오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김 장관은 정부의 대북 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남북 관계, 북핵 문제 등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 중국측과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통일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중국도 이례적으로 전임 대사 출신의 통일부 장관을 초청한 만큼, 나흘 동안의 방중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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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장관, 중국 방문…북한 현안 논의
    • 입력 2008-12-22 0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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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관계가 경색돼 있는 상황에서,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3박 4일 동안의 일정으로 어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 지 주목됩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하중 장관은 전직 주중 대사 자격으로 중국 외교부의 초청을 받았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현직 통일부 장관의 중국 방문이 눈길을 끄는 것은, 성과 없이 끝난 북핵 6자 회담, 경색돼 있는 남북관계 등 일련의 상황 때문입니다. 장관이 북한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통일부는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12.1 조치에 이어 북한 군부가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등 비상한 시국에서, 장관이 나흘 동안이나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김 장관은 방중 기간, 중국 외교부는 물론, 공산당과 국무원 고위 인사와도 만날 계획입니다.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양제츠 외교부장,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 이외에도, 장관급 2명과 면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병설 속에 북미 직접대화를 강조하는 오바마 행정부가 곧 출범하는 등,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 정세를 놓고 깊숙한 논의가 오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김 장관은 정부의 대북 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남북 관계, 북핵 문제 등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 중국측과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통일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중국도 이례적으로 전임 대사 출신의 통일부 장관을 초청한 만큼, 나흘 동안의 방중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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