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수난-기상재해에 도둑까지
입력 2001.03.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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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지역 딸기 농가들이 요즘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강풍이 자주 불어 피해가 심한데다 딸기도둑까지 들끓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딸기하우스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지난 5일 새벽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비닐이 모두 날아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서 수확을 앞둔 딸기가 모두 얼어버렸습니다.
일부 농민들은 비닐값도 건지기 어려워지자 아예 뼈대까지 뽑아내 버렸습니다.
⊙김병수(피해 농민): 어린 모종이면 다시 심겠는데 방법이 없어요. 올 농사 포기해야죠.
⊙기자: 경북 영천지역에서는 최근 딸기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농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일주일 사이 세 번이나 도둑이 든 농가는 급기야 하우스 안에 간이침대를 마련하고 불침번까지 서고 있습니다.
도둑맞은 딸기는 하루밤 사이에만 수십만원대에 이릅니다.
⊙피해 농민: 처음에는 애들 장난인 줄 알았는데 한 2, 3일 지나고 보니까 계획적으로 하는 모양이에요.
⊙기자: 최근 이 같은 피해를 입은 농가는 이 일대에서만 수십 군데, 도둑들은 딸기밭을 마구 짓밟고 하우스까지 망가뜨렸습니다.
이 농가에서는 심지어 이처럼 찢어진 하우스 입구에 가시덤불을 가로막아 도둑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딸기지키기, 요즈음 경북지역 딸기 농가의 화두입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강풍이 자주 불어 피해가 심한데다 딸기도둑까지 들끓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딸기하우스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지난 5일 새벽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비닐이 모두 날아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서 수확을 앞둔 딸기가 모두 얼어버렸습니다.
일부 농민들은 비닐값도 건지기 어려워지자 아예 뼈대까지 뽑아내 버렸습니다.
⊙김병수(피해 농민): 어린 모종이면 다시 심겠는데 방법이 없어요. 올 농사 포기해야죠.
⊙기자: 경북 영천지역에서는 최근 딸기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농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일주일 사이 세 번이나 도둑이 든 농가는 급기야 하우스 안에 간이침대를 마련하고 불침번까지 서고 있습니다.
도둑맞은 딸기는 하루밤 사이에만 수십만원대에 이릅니다.
⊙피해 농민: 처음에는 애들 장난인 줄 알았는데 한 2, 3일 지나고 보니까 계획적으로 하는 모양이에요.
⊙기자: 최근 이 같은 피해를 입은 농가는 이 일대에서만 수십 군데, 도둑들은 딸기밭을 마구 짓밟고 하우스까지 망가뜨렸습니다.
이 농가에서는 심지어 이처럼 찢어진 하우스 입구에 가시덤불을 가로막아 도둑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딸기지키기, 요즈음 경북지역 딸기 농가의 화두입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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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 수난-기상재해에 도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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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경북지역 딸기 농가들이 요즘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강풍이 자주 불어 피해가 심한데다 딸기도둑까지 들끓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딸기하우스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지난 5일 새벽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비닐이 모두 날아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서 수확을 앞둔 딸기가 모두 얼어버렸습니다.
일부 농민들은 비닐값도 건지기 어려워지자 아예 뼈대까지 뽑아내 버렸습니다.
⊙김병수(피해 농민): 어린 모종이면 다시 심겠는데 방법이 없어요. 올 농사 포기해야죠.
⊙기자: 경북 영천지역에서는 최근 딸기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농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일주일 사이 세 번이나 도둑이 든 농가는 급기야 하우스 안에 간이침대를 마련하고 불침번까지 서고 있습니다.
도둑맞은 딸기는 하루밤 사이에만 수십만원대에 이릅니다.
⊙피해 농민: 처음에는 애들 장난인 줄 알았는데 한 2, 3일 지나고 보니까 계획적으로 하는 모양이에요.
⊙기자: 최근 이 같은 피해를 입은 농가는 이 일대에서만 수십 군데, 도둑들은 딸기밭을 마구 짓밟고 하우스까지 망가뜨렸습니다.
이 농가에서는 심지어 이처럼 찢어진 하우스 입구에 가시덤불을 가로막아 도둑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딸기지키기, 요즈음 경북지역 딸기 농가의 화두입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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