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산타 등장…나눔·배려·훈훈함 넘쳐
입력 2008.12.24 (21:46)
수정 2008.12.2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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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일부 영상을 수정했습니다. |
<앵커 멘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곳곳에서 '깜짝' 산타가 등장했습니다.
나눔과 배려...훈훈함이 넘친 하루였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꼬마 산타들이 소방서를 찾았습니다.
텔레비전에서나 봤음직한 소방서,그 고마운 곳을 처음 와본 어린이 산타, 고사리손으로 정성스레 만든 카드를 소방관 아저씨에게 전합니다.
앙증맞기까지 한 작은 정성에 화재와 싸웠던 고단함이 단박에 사라집니다.
<인터뷰> 여자 소방관 : "우리가 애들한테 선물을 줘야 하는데 찾아와서 우리들 웃게 해줘서 오히려 선물을 받은 것 같아요"
몸이 불편한 아이들의 보금자리에 산타와 함께 동물원이 옮겨왔습니다.
평소 동물원을 찾기 힘든 어린이들, 산타 덕에 만져도 보고, 먹이도 주며 살아있는 동물을 직접 느껴봅니다.
<인터뷰> 김사라(동천학원 학생) : "집에서 못 키우는 건데 직접 보니까요 재미있어요."
갑작스런 산타의 등장에 놀란 것도 잠시, 언니, 형 산타들의 성탄 축하파티가 이어집니다.
형편이 어려운 아이의 집을 깜짝 방문한 이들 젊은이들은 '몰래 산타'입니다.
<인터뷰> 대학생 :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그냥 친구들이랑 술마셨거든요. 올해 좋은 일 해보자고 해서 왔는데 너무 기분 좋고"
나눔과 배려의 따스함이 가득한 오늘 하루 모두가 주고받는 '희망의 산타들'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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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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