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차-정부, 쌍용차 지원 ‘줄다리기’

입력 2008.12.26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쌍용차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가 우리 정부에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직접 지원 대신 은행권과의 긴밀한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쌍용차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 그룹 부회장단이 우리 정부를 찾았습니다.

쌍용차 회생에 우리 정부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상하이차 측은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만큼 은행권의 신규 대출 등에 정부가 나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상하이차 측은 쌍용차 노조가 구조조정안에 동의만 한다면 대주주로서 자금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쌍용차 관계자 : "상하이차 입장에서 대주주로서 투자를 하려면 지속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야 투자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직접적인 지원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한,중 양국이 WTO 회원국인 만큼 특정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은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곧 쌍용차와 상하이차, 산업은행간에 긴밀한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혀 구조조정을 전제로 한 정부의 간접 지원 방안이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이동근(지경부 성장동력실장) : "3개 기관, 입장을 갖은 쪽에서 협의가 잘된다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상하이차가 먼저 3천억 원 정도를 지원해야 신규 대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노조는 여전히 구조조정에 반발하고 있어 쌍용차의 앞길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상하이차-정부, 쌍용차 지원 ‘줄다리기’
    • 입력 2008-12-26 20:42:41
    뉴스 9
<앵커 멘트> 쌍용차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가 우리 정부에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직접 지원 대신 은행권과의 긴밀한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쌍용차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 그룹 부회장단이 우리 정부를 찾았습니다. 쌍용차 회생에 우리 정부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상하이차 측은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만큼 은행권의 신규 대출 등에 정부가 나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상하이차 측은 쌍용차 노조가 구조조정안에 동의만 한다면 대주주로서 자금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쌍용차 관계자 : "상하이차 입장에서 대주주로서 투자를 하려면 지속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야 투자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직접적인 지원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한,중 양국이 WTO 회원국인 만큼 특정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은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곧 쌍용차와 상하이차, 산업은행간에 긴밀한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혀 구조조정을 전제로 한 정부의 간접 지원 방안이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이동근(지경부 성장동력실장) : "3개 기관, 입장을 갖은 쪽에서 협의가 잘된다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상하이차가 먼저 3천억 원 정도를 지원해야 신규 대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노조는 여전히 구조조정에 반발하고 있어 쌍용차의 앞길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