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3%, ‘자궁암 바이러스’ 감염

입력 2008.12.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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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대 여성의 13%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선 미리부터 예방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2살의 이 여성은 일주일 전 자궁경부암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혈이 약간 있었지만, 암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자궁경부암 환자: "하혈 때문에 출산 후에 정기검진 받으러 암검사 받으러 갔다가 발견된 거죠."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사마귀 등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의 감염실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국립암센터의 조사 결과, 20대 여성의 13%가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감염률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력에 의해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성적접촉이 시작되는 시기인 20대의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는 20%가량의 여성은 자궁경부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윤(국립암센터 자궁암센터장):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자궁경부 세포에 침입하면 세포에 변형을 일으키게 되는데,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있다 보면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으면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9살에서 26살 사이의 여성이 3번 접종을 받으면 자궁경부암의 2/3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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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13%, ‘자궁암 바이러스’ 감염
    • 입력 2008-12-27 0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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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대 여성의 13%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선 미리부터 예방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2살의 이 여성은 일주일 전 자궁경부암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혈이 약간 있었지만, 암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자궁경부암 환자: "하혈 때문에 출산 후에 정기검진 받으러 암검사 받으러 갔다가 발견된 거죠."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사마귀 등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의 감염실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국립암센터의 조사 결과, 20대 여성의 13%가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감염률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력에 의해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성적접촉이 시작되는 시기인 20대의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는 20%가량의 여성은 자궁경부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윤(국립암센터 자궁암센터장):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자궁경부 세포에 침입하면 세포에 변형을 일으키게 되는데,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있다 보면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으면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9살에서 26살 사이의 여성이 3번 접종을 받으면 자궁경부암의 2/3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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