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면전 우려

입력 2008.12.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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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 큰 불이 붙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대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2백70여 명이 숨졌습니다.

전면전이 우려됩니다.

정창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이 전투기 60대를 동원해 100톤이 넘는 폭탄을 퍼부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경찰 본부를 비롯한 주요 보안 시설 50여 곳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주저앉았고 하늘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적어도 270여 명이 숨졌고, 8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1967년 중동전이후 최대규모입니다.

가자지구 전체 주민 150만 명이 공황상태에 빠질 정도입니다.

<녹취>희생자 가족: "죽어가는 이들을 다른 아랍국들도 봐야합니다."

이스라엘은 오늘도 가자지구내 TV 방송국과 이슬람 사원 등을 추가로 폭격했습니다.

<녹취>에후드 바라크(이스라엘 국방장관): "휴전할 때도 있고 싸울 때도 있죠. 지금은 싸울 시기입니다."

시리아에 망명중인 하마스 최고지도자 칼리드 마샤알이 제 3차 인티파다 즉 봉기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등 무장정파 하마스는 강력한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녹취>이스마일 하니야(하마스 지도자): "우리는 종교와 명분에 대해 타협하지도 물러나지도 않을것입니다. 가자지역을 파괴하려는 시도는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지난 18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측의 불안한 휴전이 깨진 이후 이뤄진 이번 공습으로 가자 지구에서의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스라엘 병력들이 가자 접경지역으로 집결하면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면전 상황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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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하마스 전면전 우려
    • 입력 2008-12-28 20:50:10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 큰 불이 붙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대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2백70여 명이 숨졌습니다. 전면전이 우려됩니다. 정창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이 전투기 60대를 동원해 100톤이 넘는 폭탄을 퍼부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경찰 본부를 비롯한 주요 보안 시설 50여 곳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주저앉았고 하늘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적어도 270여 명이 숨졌고, 8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1967년 중동전이후 최대규모입니다. 가자지구 전체 주민 150만 명이 공황상태에 빠질 정도입니다. <녹취>희생자 가족: "죽어가는 이들을 다른 아랍국들도 봐야합니다." 이스라엘은 오늘도 가자지구내 TV 방송국과 이슬람 사원 등을 추가로 폭격했습니다. <녹취>에후드 바라크(이스라엘 국방장관): "휴전할 때도 있고 싸울 때도 있죠. 지금은 싸울 시기입니다." 시리아에 망명중인 하마스 최고지도자 칼리드 마샤알이 제 3차 인티파다 즉 봉기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등 무장정파 하마스는 강력한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녹취>이스마일 하니야(하마스 지도자): "우리는 종교와 명분에 대해 타협하지도 물러나지도 않을것입니다. 가자지역을 파괴하려는 시도는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지난 18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측의 불안한 휴전이 깨진 이후 이뤄진 이번 공습으로 가자 지구에서의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스라엘 병력들이 가자 접경지역으로 집결하면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면전 상황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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