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에 전면전 선포…중동전쟁 비화 우려

입력 2008.12.29 (21:49) 수정 2008.12.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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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흘째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은 이스라엘이 오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하마스가 결사항전으로 맞서기로 해 중동전쟁으로 번지는 거 아니냐 우려가 큽니다

먼저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과 세계 각국의 종전 촉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오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해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녹취>에후드 바라크(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는 가자 주민과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마스와의 전면전입니다."

이미 제 7기갑 여단소속 탱크들은 가자지구 북부 국경에 공수여단과 골란 보병여단은 가자접경 남부 주둔지에 도착해 진격 명령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예비군 6500명 동원령도 내려졌습니다.

사흘째 이어진 공습으로 가자지구는 아비규환의 상태입니다.

생필품과 무기반입통로였던 이집트와 가자를 연결하는 지하통로는 물론 방송국과 이슬람 사원, 하마스 정부까지도 공습을 받았습니다.

사망자도 3백명을 넘어섰습니다.

1967년 제3차 중동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희생자입니다.

하마스측은 이스라엘 남부에 로켓공격을 계속하며 순교작전 즉 자살폭탄공격을 포함한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녹취>파우지 바룸(하마스 대변인) : "우리는 자살 공격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다해 저항을 계속할 것입니다."

하마스는 시가전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2만 명가까운 무장세력을 거느리고 이스라엘 탱크 진격에 대비해 대전차 미사일을 다량 밀반입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 경우 또 다른 중동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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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하마스에 전면전 선포…중동전쟁 비화 우려
    • 입력 2008-12-29 20:40:20
    • 수정2008-12-29 21: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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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흘째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은 이스라엘이 오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하마스가 결사항전으로 맞서기로 해 중동전쟁으로 번지는 거 아니냐 우려가 큽니다 먼저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과 세계 각국의 종전 촉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오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해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녹취>에후드 바라크(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는 가자 주민과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마스와의 전면전입니다." 이미 제 7기갑 여단소속 탱크들은 가자지구 북부 국경에 공수여단과 골란 보병여단은 가자접경 남부 주둔지에 도착해 진격 명령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예비군 6500명 동원령도 내려졌습니다. 사흘째 이어진 공습으로 가자지구는 아비규환의 상태입니다. 생필품과 무기반입통로였던 이집트와 가자를 연결하는 지하통로는 물론 방송국과 이슬람 사원, 하마스 정부까지도 공습을 받았습니다. 사망자도 3백명을 넘어섰습니다. 1967년 제3차 중동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희생자입니다. 하마스측은 이스라엘 남부에 로켓공격을 계속하며 순교작전 즉 자살폭탄공격을 포함한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녹취>파우지 바룸(하마스 대변인) : "우리는 자살 공격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다해 저항을 계속할 것입니다." 하마스는 시가전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2만 명가까운 무장세력을 거느리고 이스라엘 탱크 진격에 대비해 대전차 미사일을 다량 밀반입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 경우 또 다른 중동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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