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 상승률 4.7%…10년 만에 최고

입력 2008.12.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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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 해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요.

그래도 하반기 들어 기름값 등이 떨어지면서 상승세는 진정되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연평균 물가 상승률은 4.7%로 지난 98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 3년간 평균 상승률의 2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녹취> 송성헌(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석유류와 개인서비스가 각각 19.1%와 4.7% 상승해 물가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완연히 꺾였습니다.

지난 7월 5.9%로 최고점을 찍었던 물가상승률은 이후 5달 연속 하락하며 이번 달에는 4%대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진정된 것은 농산물과 기름값이 떨어진 덕분입니다.

이번 달 농산물값은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3.1% 떨어졌고, 국제 원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 가격도 8.9% 내렸습니다.

<인터뷰> 장승현(서울시 신수동) : "2,050원까지 올라갔을 때는 8만 원, 9만 원까지 들어갔는데 지금은 5만 4,5천 원 정도에요."

물가 상승 압력이 뚜렷이 완화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신년사에서 경기회복과 금융시장 상황 개선에 초점을 두고 내년 기준 금리를 운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정부와 한은이 3%대, 일부 민간경제 연구소는 2%대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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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물가 상승률 4.7%…10년 만에 최고
    • 입력 2008-12-31 20:59:01
    뉴스 9
<앵커 멘트> 올 한 해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요. 그래도 하반기 들어 기름값 등이 떨어지면서 상승세는 진정되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연평균 물가 상승률은 4.7%로 지난 98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 3년간 평균 상승률의 2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녹취> 송성헌(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석유류와 개인서비스가 각각 19.1%와 4.7% 상승해 물가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완연히 꺾였습니다. 지난 7월 5.9%로 최고점을 찍었던 물가상승률은 이후 5달 연속 하락하며 이번 달에는 4%대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진정된 것은 농산물과 기름값이 떨어진 덕분입니다. 이번 달 농산물값은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3.1% 떨어졌고, 국제 원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 가격도 8.9% 내렸습니다. <인터뷰> 장승현(서울시 신수동) : "2,050원까지 올라갔을 때는 8만 원, 9만 원까지 들어갔는데 지금은 5만 4,5천 원 정도에요." 물가 상승 압력이 뚜렷이 완화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신년사에서 경기회복과 금융시장 상황 개선에 초점을 두고 내년 기준 금리를 운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정부와 한은이 3%대, 일부 민간경제 연구소는 2%대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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