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대’ 한미 동맹-FTA 미래는?

<앵커 멘트>

한미 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먼저, 한미 동맹과 FTA의 미래를 이정민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군사협력뿐 아니라 국제무대 공조를 포함한 이른바 21세기 전략동맹 비전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지난해 4월 20일) :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오바마 차기 행정부도 전략동맹 구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한미 동맹관계를 21세기 전략동맹 관계로 한층 격상시키자는,오바마 새 정부와도 그런 정책방향을 갖고 협의를 해나갈 생각입니다."

한미동맹 강화가 환경과 에너지, 인권과 같은 국제적 이슈에 대한 참여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정부가 새해 업무보고에서 PKO 참여 확대문제를 고려하겠다고 밝혀, 아프간 등에 더 많은 기여를 바라는 미국의 요청에 어느 정도 부합될지도 관심입니다.

<인터뷰> 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에서의 테러와의 전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제협력을 강조하고 있고 동맹국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차기 행정부가 보호무역 움직임을 보일 경우, 통상 마찰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미 FTA의 운명은 과연 자유무역협정이 경제위기 극복의 카드가 될 수 있느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지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