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위증에 수뢰까지’…왜 이러나?

입력 2009.01.02 (22:58) 수정 2009.01.0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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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물을 받은 경찰관의 재판에서, 동료 경찰이 거짓증언을 했습니다.

최근 경찰관들의 비리가 잇따르면서, 공직기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혜화 경찰서의 강 모 경장과 김 모 경장.

가짜 명품 판매업자에게서 수백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동료 경찰관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이들은 법정에서 사건을 눈감아 달라는 청탁도 없었고, 돈이 오간 사실도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동료경찰관에게 유리한 증언이었는데,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법원은 법질서 확립에 나서야할 경찰로서 죄질이 나쁘다며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녹취> 서울 혜화경찰서 관계자 : "직위해제 됐어요. 작년 12월 30일 부로. 바로 판결이 떨어지면서요."

음주운전을 눈감아 준 혐의로 직위해제된 경찰관도 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 박 모 경사 등 2명은 2주전 음주운전을 봐주는 대가로 운전자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 : "(본인들은) 아니라고 극구 부인을 하는데, 여러가지 정황으로 봐서는 의심이 가니까 바로 사건을 수사기관에 의뢰했죠."

또 어제는 유흥업소 측으로부터 수백만 원어치 금품과 향응을 받은 종로경찰서 박 모 경사가 구속됐습니다.

잇따른 경찰관들의 비위사건, 고질적인 유착비리 사건에 대해 강도 높은 사정에 나서겠다는 어청수 경찰청장의 신년사를 무색케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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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위증에 수뢰까지’…왜 이러나?
    • 입력 2009-01-02 22:35:45
    • 수정2009-01-02 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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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물을 받은 경찰관의 재판에서, 동료 경찰이 거짓증언을 했습니다. 최근 경찰관들의 비리가 잇따르면서, 공직기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혜화 경찰서의 강 모 경장과 김 모 경장. 가짜 명품 판매업자에게서 수백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동료 경찰관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이들은 법정에서 사건을 눈감아 달라는 청탁도 없었고, 돈이 오간 사실도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동료경찰관에게 유리한 증언이었는데,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법원은 법질서 확립에 나서야할 경찰로서 죄질이 나쁘다며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녹취> 서울 혜화경찰서 관계자 : "직위해제 됐어요. 작년 12월 30일 부로. 바로 판결이 떨어지면서요." 음주운전을 눈감아 준 혐의로 직위해제된 경찰관도 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 박 모 경사 등 2명은 2주전 음주운전을 봐주는 대가로 운전자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 : "(본인들은) 아니라고 극구 부인을 하는데, 여러가지 정황으로 봐서는 의심이 가니까 바로 사건을 수사기관에 의뢰했죠." 또 어제는 유흥업소 측으로부터 수백만 원어치 금품과 향응을 받은 종로경찰서 박 모 경사가 구속됐습니다. 잇따른 경찰관들의 비위사건, 고질적인 유착비리 사건에 대해 강도 높은 사정에 나서겠다는 어청수 경찰청장의 신년사를 무색케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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