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교사 임용시험 정답 정정 파문

입력 2009.01.0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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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고등학교 교사 임용 시험에서 정답을 뒤늦게 정정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답을 쓰고도 1차 시험에서 떨어진 스물 두명의 수험생들은, 1년을 기다려야 2차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 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제가 된 시험 문항은 중등교사 임용 1차시험 물리 37번 문항입니다.

열역학에서 에너지 등분배에 관한것으로 운동에너지를 구하라고 물어놓고는 총에너지를 구한 것을 답으로 택하는 착오를 일으킨 것입니다.

즉, 원래 출제의도는 총에너지를 구하라는 것이었으므로 이 값인 4번을 정답으로 처리했지만 실제 지문은 운동에너지를 물었으므로 2번이 정답이었던 것입니다.

<인터뷰>이근님(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외협력부장) : "단어가 잘못 들어갔는데 이를 알지 못하고 문항 오류가 난 것 같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 정답을 4번에서 2번으로 정정하고 성적을 재산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천여명의 수험생 가운데 22명이 1차 시험에 추가합격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2차 시험까지 끝난 상황이라 이들 추가 합격생들은 1년을 더 기다려야 만 임용고시 2차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일찌감치 정답처리가 됐다면 2차 시험을 볼 수 있었을 수험생들만 결과적으로 불이익을 받은 것입니다.

2008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물리 문제의 출제 오류에 이어 또다시 정답 정정 사태가 벌어짐에 따라 평가원 주관의 시험 출제방식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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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리교사 임용시험 정답 정정 파문
    • 입력 2009-01-02 22:35:53
    뉴스 9
<앵커 멘트> 중고등학교 교사 임용 시험에서 정답을 뒤늦게 정정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답을 쓰고도 1차 시험에서 떨어진 스물 두명의 수험생들은, 1년을 기다려야 2차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 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제가 된 시험 문항은 중등교사 임용 1차시험 물리 37번 문항입니다. 열역학에서 에너지 등분배에 관한것으로 운동에너지를 구하라고 물어놓고는 총에너지를 구한 것을 답으로 택하는 착오를 일으킨 것입니다. 즉, 원래 출제의도는 총에너지를 구하라는 것이었으므로 이 값인 4번을 정답으로 처리했지만 실제 지문은 운동에너지를 물었으므로 2번이 정답이었던 것입니다. <인터뷰>이근님(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외협력부장) : "단어가 잘못 들어갔는데 이를 알지 못하고 문항 오류가 난 것 같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 정답을 4번에서 2번으로 정정하고 성적을 재산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천여명의 수험생 가운데 22명이 1차 시험에 추가합격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2차 시험까지 끝난 상황이라 이들 추가 합격생들은 1년을 더 기다려야 만 임용고시 2차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일찌감치 정답처리가 됐다면 2차 시험을 볼 수 있었을 수험생들만 결과적으로 불이익을 받은 것입니다. 2008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물리 문제의 출제 오류에 이어 또다시 정답 정정 사태가 벌어짐에 따라 평가원 주관의 시험 출제방식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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