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당선자 “감세로 경기 부양”

입력 2009.01.06 (21:50) 수정 2009.01.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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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경기 부양책 방향을 돈을 푸는 것보다 '감세'쪽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의 3천억달러 감세안을 놓고 의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양책 조기 통과에 제동이 걸릴 조짐이 보이자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가 정면 돌파 카드를 내놓았습니다.

3천억 달러 감세안입니다.

공화당의 감세 요구를 파격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취임 직후부터 부양책을 가동시키겠다는 협상카드입니다.

시급한 민생 문제라며 오늘 출범을 앞둔 새 의회를 압박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당선자) : "오늘 여기 모인 건 민생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공화당 측은 일단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모두 7750억달러로 예상되는 부양책의 40%를 감세로 채우겠다는 이 카드에 대해 반대론도 적지 않습니다.

당초 8500억달러까지 예상됐던 부양책을 모두 돈으로 풀어, 사업을 벌여도 10%에 이를 실업률을 줄이기 힘든데 감세는 효과가 적다는 겁니다.

크루그먼 미 프린스턴대 교수 2년간 8500억 달러를 부어도 실업률을 5%대로 줄이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여기게 될 겁니다.

특히 부시 정부가 이미 1600억달러 이상의 감세를 실시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던 것도 문제입니다.

때문에 한국시간으로 모레 있을 오바마 당선자의 첫 부양책 공개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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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당선자 “감세로 경기 부양”
    • 입력 2009-01-06 21:16:23
    • 수정2009-01-07 08: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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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경기 부양책 방향을 돈을 푸는 것보다 '감세'쪽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의 3천억달러 감세안을 놓고 의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양책 조기 통과에 제동이 걸릴 조짐이 보이자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가 정면 돌파 카드를 내놓았습니다. 3천억 달러 감세안입니다. 공화당의 감세 요구를 파격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취임 직후부터 부양책을 가동시키겠다는 협상카드입니다. 시급한 민생 문제라며 오늘 출범을 앞둔 새 의회를 압박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당선자) : "오늘 여기 모인 건 민생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공화당 측은 일단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모두 7750억달러로 예상되는 부양책의 40%를 감세로 채우겠다는 이 카드에 대해 반대론도 적지 않습니다. 당초 8500억달러까지 예상됐던 부양책을 모두 돈으로 풀어, 사업을 벌여도 10%에 이를 실업률을 줄이기 힘든데 감세는 효과가 적다는 겁니다. 크루그먼 미 프린스턴대 교수 2년간 8500억 달러를 부어도 실업률을 5%대로 줄이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여기게 될 겁니다. 특히 부시 정부가 이미 1600억달러 이상의 감세를 실시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던 것도 문제입니다. 때문에 한국시간으로 모레 있을 오바마 당선자의 첫 부양책 공개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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