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유엔학교도 공격…국제사회 휴전 노력

입력 2009.01.07 (20:33) 수정 2009.01.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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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군이 난민 대피소인 유엔 학교까지 공격해 40여명이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휴전 중재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도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휴전 중재안을 진지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이스라엘 탱크 부대가 가자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에 있는 유엔 학교에 포격을 가했습니다.

가자 시티의 샤티 난민촌과 칸 유니스에 있는 유엔 학교에도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이 학교들은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가 전쟁 시작 이후 내부 시설을 바꿔 난민들에게 피난처로 제공해 온 곳입니다.

이번 무차별 공격으로 난민 4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존 깅(유엔난민구호기구 가자 지역 대표):

유엔측이 이들 학교의 위치를 이스라엘군에 통보하고 사전에 공습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용납할 수 없고 절대 반복돼선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반 사무총장은 다음주 가자지구 사태 해결을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반기문(유엔 사무총장)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도 민간인 희생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당선자)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여전히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하마스가 계속 로켓을 발사하는 한 휴전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습니다.

다만 가자지구 구호품 수송로를 개통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개전 이후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사람 6백 60명이 숨지고 다친 사람은 3천여명에 이른다고 가자지구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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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유엔학교도 공격…국제사회 휴전 노력
    • 입력 2009-01-07 19:52:27
    • 수정2009-01-07 21:04:28
    뉴스타임
<앵커 멘트> 이스라엘군이 난민 대피소인 유엔 학교까지 공격해 40여명이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휴전 중재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도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휴전 중재안을 진지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이스라엘 탱크 부대가 가자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에 있는 유엔 학교에 포격을 가했습니다. 가자 시티의 샤티 난민촌과 칸 유니스에 있는 유엔 학교에도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이 학교들은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가 전쟁 시작 이후 내부 시설을 바꿔 난민들에게 피난처로 제공해 온 곳입니다. 이번 무차별 공격으로 난민 4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존 깅(유엔난민구호기구 가자 지역 대표): 유엔측이 이들 학교의 위치를 이스라엘군에 통보하고 사전에 공습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용납할 수 없고 절대 반복돼선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반 사무총장은 다음주 가자지구 사태 해결을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반기문(유엔 사무총장)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도 민간인 희생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당선자)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여전히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하마스가 계속 로켓을 발사하는 한 휴전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습니다. 다만 가자지구 구호품 수송로를 개통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개전 이후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사람 6백 60명이 숨지고 다친 사람은 3천여명에 이른다고 가자지구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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