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에 건설·조선사 구조조정 대상 선별

입력 2009.01.07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건설사, 조선사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이 코 앞에 다가왔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안에, 늦어도 설연휴 전까지는 생사 여부가 가려집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사와 조선사에 대한 옥석가리기 시한이 정해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늦어도 설연휴 전까지는 1차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하라고 은행들에게 통보했습니다.

경기침체의 골이 더 깊어지기 전에 환부를 도려내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용수(금감원 공보국장) : "신속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1월 23일까지 1차 신용위험 평가를 완료하기로 하였습니다."

1차 평가 대상은 주채권은행의 대출액이 50억 원 이상인 상위권 건설사 92곳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조선사 19곳입니다.

은행들은 이들 기업을 설 전까지 네 개의 등급으로 분류해 구조조정 대상인 C.D등급에 대해 각각 기업개선작업과 퇴출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금융권에선 건설사의 경우 2,30여 곳, 조선사는 평가 대상 상당수가 구조조정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선별 결과에 대한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구조조정 평가 기준에 '경영진의 평판'이나 '소유.지배구조' 등 애매한 항목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곽병열(대신증권 선임연구원) : "큰 기업들일수록 이미지가 좋을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보면 역시 작은 기업들 위주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떠맡은 채권은행들이 퇴출기업의 반발과 소송 등 모든 책임을 감수하면서까지 구조조정에 적극 나설 지도 의문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설 전에 건설·조선사 구조조정 대상 선별
    • 입력 2009-01-07 20:57:02
    뉴스 9
<앵커 멘트> 건설사, 조선사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이 코 앞에 다가왔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안에, 늦어도 설연휴 전까지는 생사 여부가 가려집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사와 조선사에 대한 옥석가리기 시한이 정해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늦어도 설연휴 전까지는 1차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하라고 은행들에게 통보했습니다. 경기침체의 골이 더 깊어지기 전에 환부를 도려내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용수(금감원 공보국장) : "신속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1월 23일까지 1차 신용위험 평가를 완료하기로 하였습니다." 1차 평가 대상은 주채권은행의 대출액이 50억 원 이상인 상위권 건설사 92곳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조선사 19곳입니다. 은행들은 이들 기업을 설 전까지 네 개의 등급으로 분류해 구조조정 대상인 C.D등급에 대해 각각 기업개선작업과 퇴출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금융권에선 건설사의 경우 2,30여 곳, 조선사는 평가 대상 상당수가 구조조정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선별 결과에 대한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구조조정 평가 기준에 '경영진의 평판'이나 '소유.지배구조' 등 애매한 항목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곽병열(대신증권 선임연구원) : "큰 기업들일수록 이미지가 좋을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보면 역시 작은 기업들 위주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떠맡은 채권은행들이 퇴출기업의 반발과 소송 등 모든 책임을 감수하면서까지 구조조정에 적극 나설 지도 의문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