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스캔들’ 등 한국 영화 모처럼 활기

입력 2009.01.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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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영화계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일까요. 한국 영화 두편이 썰렁했던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영화를 내세운 극장가가 모처럼 썰렁하던 분위기를 털어내고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연말연시 특수라고 해마다 이맘때면 극장가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 상례이긴 하지만 그래도 올해는, 해외 블록버스터가 휩쓸던 예년과는 사뭇 다른 양상입니다.

개봉 당시만 해도 아무 주목도 받지 못했던 <과속 스캔들>은 한 달여 만에 5백 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25억원이라는 소액의 제작비에, 이렇다할 스타 배우도 없었지만 참신한 기획과 입소문 만으로 흥행면에서도 과속 질주를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란(관객) : "차태현씨 연기가 좋았고요, 특히 아역 연기 정말 볼만했어요."

100억 원짜리 대작 <쌍화점>도 초반 기세가 대단합니다.

지난 연말 개봉한 이 영화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화려한 영상과 주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일주일만에 백 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조인성(<쌍화점>주연배우) : "쌍화점은 사랑에 관한 영환데요, 이성과 동성간의 사랑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랑..."

지난해 우리 영화는 관객 점유율이 지난 2000년 이후 최저로 40%를 간신히 넘겼을 만큼 외국영화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새해초부터 불고 있는 우리 영화들의 쌍끌이 흥행 바람은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에 새로운 희망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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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속스캔들’ 등 한국 영화 모처럼 활기
    • 입력 2009-01-07 21:07:26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영화계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일까요. 한국 영화 두편이 썰렁했던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영화를 내세운 극장가가 모처럼 썰렁하던 분위기를 털어내고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연말연시 특수라고 해마다 이맘때면 극장가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 상례이긴 하지만 그래도 올해는, 해외 블록버스터가 휩쓸던 예년과는 사뭇 다른 양상입니다. 개봉 당시만 해도 아무 주목도 받지 못했던 <과속 스캔들>은 한 달여 만에 5백 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25억원이라는 소액의 제작비에, 이렇다할 스타 배우도 없었지만 참신한 기획과 입소문 만으로 흥행면에서도 과속 질주를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란(관객) : "차태현씨 연기가 좋았고요, 특히 아역 연기 정말 볼만했어요." 100억 원짜리 대작 <쌍화점>도 초반 기세가 대단합니다. 지난 연말 개봉한 이 영화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화려한 영상과 주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일주일만에 백 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조인성(<쌍화점>주연배우) : "쌍화점은 사랑에 관한 영환데요, 이성과 동성간의 사랑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랑..." 지난해 우리 영화는 관객 점유율이 지난 2000년 이후 최저로 40%를 간신히 넘겼을 만큼 외국영화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새해초부터 불고 있는 우리 영화들의 쌍끌이 흥행 바람은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에 새로운 희망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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