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등에 장난 협박 전화 잇달아

입력 2009.01.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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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와 오늘 사이 공항 여객기안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여러 통 걸려와 이착륙 지연 등 피해가 컸습니다.

장난 전화로 드러났는데.. 범인을 잡는다고 해도 가벼운 처벌에 그친다고 합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오늘과 어제 6건의 괴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여객기 여섯 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협박 전화 : "조종석에 폭발물 설치해 터질것이다..."

승객들이 긴급대피하는 등 큰 혼란이 벌어졌고 비행기이륙도 지연됐습니다.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밤엔 63빌딩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장난전화가 걸려와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피해를 본 쪽에선 하소연할 데가 없습니다.

<녹취> 항공사 관계자 : "시간을 못 지켜서 불편을 드렸고, 기름값, 공항 이용비 손실이 크죠."

하지만 이런 피해를 초래하고도 장난 협박전화를 건 사람들은 경범죄 등 가벼운 처벌에 그치기 일쑤입니다.

징역 10년 이하의 중형에 처하는 등 장난전화라도 중범죄로 다루는 미국 등 선진국 사례, 우리도 차제에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박용철(서강대 법학과 교수) : "단순히 장난전화였다고 하더라도 범죄인 피고의 의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서 사회적 손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손해 발생에 대해서 책임을 지워야 한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그 피해가 너무 큰 장난,협박 전화,근절을 위한 제도 보완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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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 등에 장난 협박 전화 잇달아
    • 입력 2009-01-08 21:02:03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와 오늘 사이 공항 여객기안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여러 통 걸려와 이착륙 지연 등 피해가 컸습니다. 장난 전화로 드러났는데.. 범인을 잡는다고 해도 가벼운 처벌에 그친다고 합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오늘과 어제 6건의 괴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여객기 여섯 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협박 전화 : "조종석에 폭발물 설치해 터질것이다..." 승객들이 긴급대피하는 등 큰 혼란이 벌어졌고 비행기이륙도 지연됐습니다.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밤엔 63빌딩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장난전화가 걸려와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피해를 본 쪽에선 하소연할 데가 없습니다. <녹취> 항공사 관계자 : "시간을 못 지켜서 불편을 드렸고, 기름값, 공항 이용비 손실이 크죠." 하지만 이런 피해를 초래하고도 장난 협박전화를 건 사람들은 경범죄 등 가벼운 처벌에 그치기 일쑤입니다. 징역 10년 이하의 중형에 처하는 등 장난전화라도 중범죄로 다루는 미국 등 선진국 사례, 우리도 차제에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박용철(서강대 법학과 교수) : "단순히 장난전화였다고 하더라도 범죄인 피고의 의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서 사회적 손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손해 발생에 대해서 책임을 지워야 한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그 피해가 너무 큰 장난,협박 전화,근절을 위한 제도 보완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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