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죽 도움을 청할 곳이 없으면 사채업자에게 손을 벌리셨을까 .. 안타까운데요.
이런 제도도 있습니다.
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한 신용불량자나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무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마이크로 크레딧' 즉 무보증 소액대출 제도가 어려운 이들에게 자활의 불씨를 지펴주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규모 광고 인쇄물 업체를 운영하는 55살 제윤도 씨. IMF 이후 음식점 문을 닫고 신용불량자가 됐던 제 씨는 지금은 연매출 2억 원을 올리는 어엿한 사장님이 됐습니다.
2년 전 한 조합으로부터 보증 없이 2천만 원을 빌린 덕택에 새 인생을 시작한 것입니다.
<인터뷰>제윤도 : "신용불량이 되면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요. 누구한테 돈을 빌리려해도 회수할 길이 없으니까 안 빌려 주죠 그런데 사회연대은행에선 대상을 그런 쪽에서 바라보질 않거든요"
최근 문을 연 수원의 한 미용학원,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름을 단 이곳은 형편이 어려운 여성가장들에게 무료로 미용 교육을 시켜주고, 창업 자금도 지원해 주는 곳입니다.
국내에서 무담보 소액대출 제도를 운영 중인 곳은 신나는 조합과 사회연대은행이 대표적입니다.
일인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연리 2~4%로 빌려주는데 지금까지 천 200여 명에게 17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개인 소액기부도 있지만 재원 대부분은 정부와 기업의 후원으로 충당합니다.
대출을 받기 위해 필요한 건 담보나 보증이 아닌 자활의지.
덕분에 대출금 반환율도 80%를 넘습니다.
<인터뷰>소정렬(신나는 조합 상임이사) : "어렵고 힘든 경제상황과 더불어서 심리, 정서적 자활의지가 많은 분들이 지원했을 때 효과가 나는 것을 10여년동안 알 수 있었고"
정부와 기업의 지원금이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필요로 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인터뷰>이종수(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 : "신청해오시는 분의 10% 밖에 대출을 못하고 있고 앞으로 경기 나빠지면서 이런 경향이 더 심각해질 것 같아서 재원 많이 확보됐으면 합니다."
은행 문을 넘지 못하는 금융 소외계층은 모두 750만 명에 이릅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무보증 소액 대출 제도가 불황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오죽 도움을 청할 곳이 없으면 사채업자에게 손을 벌리셨을까 .. 안타까운데요.
이런 제도도 있습니다.
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한 신용불량자나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무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마이크로 크레딧' 즉 무보증 소액대출 제도가 어려운 이들에게 자활의 불씨를 지펴주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규모 광고 인쇄물 업체를 운영하는 55살 제윤도 씨. IMF 이후 음식점 문을 닫고 신용불량자가 됐던 제 씨는 지금은 연매출 2억 원을 올리는 어엿한 사장님이 됐습니다.
2년 전 한 조합으로부터 보증 없이 2천만 원을 빌린 덕택에 새 인생을 시작한 것입니다.
<인터뷰>제윤도 : "신용불량이 되면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요. 누구한테 돈을 빌리려해도 회수할 길이 없으니까 안 빌려 주죠 그런데 사회연대은행에선 대상을 그런 쪽에서 바라보질 않거든요"
최근 문을 연 수원의 한 미용학원,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름을 단 이곳은 형편이 어려운 여성가장들에게 무료로 미용 교육을 시켜주고, 창업 자금도 지원해 주는 곳입니다.
국내에서 무담보 소액대출 제도를 운영 중인 곳은 신나는 조합과 사회연대은행이 대표적입니다.
일인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연리 2~4%로 빌려주는데 지금까지 천 200여 명에게 17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개인 소액기부도 있지만 재원 대부분은 정부와 기업의 후원으로 충당합니다.
대출을 받기 위해 필요한 건 담보나 보증이 아닌 자활의지.
덕분에 대출금 반환율도 80%를 넘습니다.
<인터뷰>소정렬(신나는 조합 상임이사) : "어렵고 힘든 경제상황과 더불어서 심리, 정서적 자활의지가 많은 분들이 지원했을 때 효과가 나는 것을 10여년동안 알 수 있었고"
정부와 기업의 지원금이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필요로 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인터뷰>이종수(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 : "신청해오시는 분의 10% 밖에 대출을 못하고 있고 앞으로 경기 나빠지면서 이런 경향이 더 심각해질 것 같아서 재원 많이 확보됐으면 합니다."
은행 문을 넘지 못하는 금융 소외계층은 모두 750만 명에 이릅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무보증 소액 대출 제도가 불황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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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 살리는 무보증 소액대출
-
- 입력 2009-01-12 08:03:59
<앵커 멘트>
오죽 도움을 청할 곳이 없으면 사채업자에게 손을 벌리셨을까 .. 안타까운데요.
이런 제도도 있습니다.
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한 신용불량자나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무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마이크로 크레딧' 즉 무보증 소액대출 제도가 어려운 이들에게 자활의 불씨를 지펴주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규모 광고 인쇄물 업체를 운영하는 55살 제윤도 씨. IMF 이후 음식점 문을 닫고 신용불량자가 됐던 제 씨는 지금은 연매출 2억 원을 올리는 어엿한 사장님이 됐습니다.
2년 전 한 조합으로부터 보증 없이 2천만 원을 빌린 덕택에 새 인생을 시작한 것입니다.
<인터뷰>제윤도 : "신용불량이 되면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요. 누구한테 돈을 빌리려해도 회수할 길이 없으니까 안 빌려 주죠 그런데 사회연대은행에선 대상을 그런 쪽에서 바라보질 않거든요"
최근 문을 연 수원의 한 미용학원,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름을 단 이곳은 형편이 어려운 여성가장들에게 무료로 미용 교육을 시켜주고, 창업 자금도 지원해 주는 곳입니다.
국내에서 무담보 소액대출 제도를 운영 중인 곳은 신나는 조합과 사회연대은행이 대표적입니다.
일인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연리 2~4%로 빌려주는데 지금까지 천 200여 명에게 17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개인 소액기부도 있지만 재원 대부분은 정부와 기업의 후원으로 충당합니다.
대출을 받기 위해 필요한 건 담보나 보증이 아닌 자활의지.
덕분에 대출금 반환율도 80%를 넘습니다.
<인터뷰>소정렬(신나는 조합 상임이사) : "어렵고 힘든 경제상황과 더불어서 심리, 정서적 자활의지가 많은 분들이 지원했을 때 효과가 나는 것을 10여년동안 알 수 있었고"
정부와 기업의 지원금이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필요로 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인터뷰>이종수(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 : "신청해오시는 분의 10% 밖에 대출을 못하고 있고 앞으로 경기 나빠지면서 이런 경향이 더 심각해질 것 같아서 재원 많이 확보됐으면 합니다."
은행 문을 넘지 못하는 금융 소외계층은 모두 750만 명에 이릅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무보증 소액 대출 제도가 불황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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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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