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신드롬 청소년 문화로 확산
입력 2001.03.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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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밸런타인 데이 한달만에 내일은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이른바 화이트데이입니다.
이렇게 최근 남녀간에 선물을 주고받는 각종 기념일이 부쩍 늘었습니다만 과거에는 없던 이런 현상이 왜 유행하는 것인지 유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이트데이를 하루 앞둔 서울 신촌.
밸런타인 데이에 이어 각종 광고문구와 예쁘게 포장한 사탕과 초콜릿 등 선물들이 청소년들을 들뜨게 합니다.
⊙장재혁(초등학교 4년): 내일은 화이트데이인데요, 저도 여자친구한테 사탕 줄 거예요.
⊙이경화(중학교 3년): 그냥 재미로 하는 거잖아요, 애들끼리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
⊙기자: 청소년들이 화이트데이와 같이 특정일에 선물을 주고받는 날은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다양합니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이어 4월 14일은 이성친구가 없는 사람끼리 자장면을 먹는다는 블랙데이, 5월 14일은 이성에게 장미꽃을 선물한다는 로즈데이 등등 10여 가지나 됩니다.
⊙김신혜(초등학교 6년): 로즈데이, 빼빼로데이 그리고 키스데이 등등등...
⊙인터뷰: 커플티셔츠데이도 있고...
⊙인터뷰: 맞아...
⊙기자: 이처럼 날을 정해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입시에 매인 청소년들이 일상을 벗어난 작은 이벤트로 스트레스도 풀고 손쉽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성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계기도 됩니다.
⊙김 얼(고등학교 3년): 선물 같은 거 주고 받으려면 일부러 시간 만들어서 만나기도 하니까 그런 걸로 가끔 얼굴 보기도 하고 그런 걸로 얘기도 하고 그렇죠.
⊙기자: 그러나 유행에 휩쓸려 소비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원기(한국청소년개발원 책임연구원): 사랑까지도 순수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도구화시켜 버리는, 그 도구화시키는 것을 자기 자신도 모르고 그냥 쫓아가는...
⊙기자: 이런 풍속도가 청소년 문화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개성있고 건전한 놀이문화로 거듭 나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이렇게 최근 남녀간에 선물을 주고받는 각종 기념일이 부쩍 늘었습니다만 과거에는 없던 이런 현상이 왜 유행하는 것인지 유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이트데이를 하루 앞둔 서울 신촌.
밸런타인 데이에 이어 각종 광고문구와 예쁘게 포장한 사탕과 초콜릿 등 선물들이 청소년들을 들뜨게 합니다.
⊙장재혁(초등학교 4년): 내일은 화이트데이인데요, 저도 여자친구한테 사탕 줄 거예요.
⊙이경화(중학교 3년): 그냥 재미로 하는 거잖아요, 애들끼리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
⊙기자: 청소년들이 화이트데이와 같이 특정일에 선물을 주고받는 날은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다양합니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이어 4월 14일은 이성친구가 없는 사람끼리 자장면을 먹는다는 블랙데이, 5월 14일은 이성에게 장미꽃을 선물한다는 로즈데이 등등 10여 가지나 됩니다.
⊙김신혜(초등학교 6년): 로즈데이, 빼빼로데이 그리고 키스데이 등등등...
⊙인터뷰: 커플티셔츠데이도 있고...
⊙인터뷰: 맞아...
⊙기자: 이처럼 날을 정해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입시에 매인 청소년들이 일상을 벗어난 작은 이벤트로 스트레스도 풀고 손쉽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성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계기도 됩니다.
⊙김 얼(고등학교 3년): 선물 같은 거 주고 받으려면 일부러 시간 만들어서 만나기도 하니까 그런 걸로 가끔 얼굴 보기도 하고 그런 걸로 얘기도 하고 그렇죠.
⊙기자: 그러나 유행에 휩쓸려 소비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원기(한국청소년개발원 책임연구원): 사랑까지도 순수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도구화시켜 버리는, 그 도구화시키는 것을 자기 자신도 모르고 그냥 쫓아가는...
⊙기자: 이런 풍속도가 청소년 문화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개성있고 건전한 놀이문화로 거듭 나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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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밸런타인 데이 한달만에 내일은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이른바 화이트데이입니다.
이렇게 최근 남녀간에 선물을 주고받는 각종 기념일이 부쩍 늘었습니다만 과거에는 없던 이런 현상이 왜 유행하는 것인지 유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이트데이를 하루 앞둔 서울 신촌.
밸런타인 데이에 이어 각종 광고문구와 예쁘게 포장한 사탕과 초콜릿 등 선물들이 청소년들을 들뜨게 합니다.
⊙장재혁(초등학교 4년): 내일은 화이트데이인데요, 저도 여자친구한테 사탕 줄 거예요.
⊙이경화(중학교 3년): 그냥 재미로 하는 거잖아요, 애들끼리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
⊙기자: 청소년들이 화이트데이와 같이 특정일에 선물을 주고받는 날은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다양합니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이어 4월 14일은 이성친구가 없는 사람끼리 자장면을 먹는다는 블랙데이, 5월 14일은 이성에게 장미꽃을 선물한다는 로즈데이 등등 10여 가지나 됩니다.
⊙김신혜(초등학교 6년): 로즈데이, 빼빼로데이 그리고 키스데이 등등등...
⊙인터뷰: 커플티셔츠데이도 있고...
⊙인터뷰: 맞아...
⊙기자: 이처럼 날을 정해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입시에 매인 청소년들이 일상을 벗어난 작은 이벤트로 스트레스도 풀고 손쉽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성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계기도 됩니다.
⊙김 얼(고등학교 3년): 선물 같은 거 주고 받으려면 일부러 시간 만들어서 만나기도 하니까 그런 걸로 가끔 얼굴 보기도 하고 그런 걸로 얘기도 하고 그렇죠.
⊙기자: 그러나 유행에 휩쓸려 소비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원기(한국청소년개발원 책임연구원): 사랑까지도 순수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도구화시켜 버리는, 그 도구화시키는 것을 자기 자신도 모르고 그냥 쫓아가는...
⊙기자: 이런 풍속도가 청소년 문화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개성있고 건전한 놀이문화로 거듭 나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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