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잇따라 출몰…진짜는 누구?

입력 2009.01.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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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칭 미네르바라고 밝힌 박 모 씨의 구속 이후에도 그를 둘러싼 진위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정황상 서로 다른 미네르바가 인터넷과 언론에 잇따라 출몰하면서 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월간 신동아 지난해 12월호.

미네르바와 직접 접촉했다며 그의 기고문이라는 글을 장문으로 게재했습니다.

코스피 500선 추락, 중소기업 80% 도산, 부동산 반토막 등 충격적인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구속된 자칭 미네르바 박 모 씨는 자신의 글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진짜가 어느쪽이냐는 논란이 시작되는 대목입니다.

<녹취>박 모 씨(지난 10일) : "제 소신대로 말했습니다. 신동아 부분은 여러분이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력부터가 엇갈렸습니다.

구속된 박 씨의 이력은 전문대 출신에 무직인 30대.

그러나 앞서 일부 언론이 보도했던 미네르바는 해외 체류와 증권사 근무 경력이 있는 50대였습니다.

어느 한 쪽은 거짓말을 해온 셈입니다.

미네르바를 안다고, 혹은 아는 것처럼 보도했던 언론들은 이제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인터뷰>신동아 관계자 : "지면을 통해 밝히겠습니다. 관련 기사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말씀 드릴 게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네르바의 지인을 자칭해왔던 한 네티즌은 진짜 미네르바가 해외에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자신이 진짜라고 나서는 네티즌까지 등장하는 등 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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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네르바’ 잇따라 출몰…진짜는 누구?
    • 입력 2009-01-14 06: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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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칭 미네르바라고 밝힌 박 모 씨의 구속 이후에도 그를 둘러싼 진위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정황상 서로 다른 미네르바가 인터넷과 언론에 잇따라 출몰하면서 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월간 신동아 지난해 12월호. 미네르바와 직접 접촉했다며 그의 기고문이라는 글을 장문으로 게재했습니다. 코스피 500선 추락, 중소기업 80% 도산, 부동산 반토막 등 충격적인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구속된 자칭 미네르바 박 모 씨는 자신의 글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진짜가 어느쪽이냐는 논란이 시작되는 대목입니다. <녹취>박 모 씨(지난 10일) : "제 소신대로 말했습니다. 신동아 부분은 여러분이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력부터가 엇갈렸습니다. 구속된 박 씨의 이력은 전문대 출신에 무직인 30대. 그러나 앞서 일부 언론이 보도했던 미네르바는 해외 체류와 증권사 근무 경력이 있는 50대였습니다. 어느 한 쪽은 거짓말을 해온 셈입니다. 미네르바를 안다고, 혹은 아는 것처럼 보도했던 언론들은 이제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인터뷰>신동아 관계자 : "지면을 통해 밝히겠습니다. 관련 기사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말씀 드릴 게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네르바의 지인을 자칭해왔던 한 네티즌은 진짜 미네르바가 해외에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자신이 진짜라고 나서는 네티즌까지 등장하는 등 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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