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 전투기 배치…미군 재배치 일상화?

입력 2009.01.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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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만간 철수하게 될 주한 미군의 아파치 헬기 대신 당초 알려진 A-10 공격기가 아닌 F-16 전투기가 배치됩니다.

한미 군당국은 한반도에 전력 공백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군당국은 오는 3월 철수하는 주한 미군의 아파치 헬기 24대 대신 F-16 전투기 12대를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발표됐던 '탱크 킬러 A-10기 12대'에서 계획이 바뀐 것입니다.

미군 측은 전 세계 350대 A-10기 가운데 일부에서 날개에 균열이 발견돼 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챈들러(미7공군 참모장) : "A10기 전체는 비행에 확실하게 적당하다는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검사를 거칠 것입니다"

아파치 헬기나 A-10기와 비교할 때, F-16은 공대지 능력이 비슷하고 대공 능력과 기동성까지 갖췄기 때문에 전력 공백은 없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특수 부대 침투 저지 능력 면에서는 F-16이 아파치의 역할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금기연(예비역 공군 준장) : "(아파치 헬기는)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원거리에서도 (적을) 포착해 사살할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은 지난 두 달 사이에 아파치 헬기가 A-10기로, 다시 F16으로 바뀐 데 더해, 조만간 배치계획이 또 바뀔 가능성까지 언급합니다.

<녹취> 이건환(합참 공작과장) : "전력 배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얘기하기 곤란합니다"

이처럼 잦아지는 병력 차출은 결국 주한미군이 필요에 따라 수시로 한반도를 드나드는 상황 즉, 전략적 유연성의 현실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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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6 전투기 배치…미군 재배치 일상화?
    • 입력 2009-01-14 06: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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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만간 철수하게 될 주한 미군의 아파치 헬기 대신 당초 알려진 A-10 공격기가 아닌 F-16 전투기가 배치됩니다. 한미 군당국은 한반도에 전력 공백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군당국은 오는 3월 철수하는 주한 미군의 아파치 헬기 24대 대신 F-16 전투기 12대를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발표됐던 '탱크 킬러 A-10기 12대'에서 계획이 바뀐 것입니다. 미군 측은 전 세계 350대 A-10기 가운데 일부에서 날개에 균열이 발견돼 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챈들러(미7공군 참모장) : "A10기 전체는 비행에 확실하게 적당하다는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검사를 거칠 것입니다" 아파치 헬기나 A-10기와 비교할 때, F-16은 공대지 능력이 비슷하고 대공 능력과 기동성까지 갖췄기 때문에 전력 공백은 없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특수 부대 침투 저지 능력 면에서는 F-16이 아파치의 역할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금기연(예비역 공군 준장) : "(아파치 헬기는)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원거리에서도 (적을) 포착해 사살할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은 지난 두 달 사이에 아파치 헬기가 A-10기로, 다시 F16으로 바뀐 데 더해, 조만간 배치계획이 또 바뀔 가능성까지 언급합니다. <녹취> 이건환(합참 공작과장) : "전력 배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얘기하기 곤란합니다" 이처럼 잦아지는 병력 차출은 결국 주한미군이 필요에 따라 수시로 한반도를 드나드는 상황 즉, 전략적 유연성의 현실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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