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뭄 속 잇단 산불 ‘비상’

입력 2009.01.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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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만 여섯 건이나 산불이 났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쳐 불길을 키웠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이 산 곳곳에서 동시에 타오릅니다.

긴급 동원된 공무원들이 불을 끄고 있지만 불길은 바람을 타고 계속 번져나갑니다.

<인터뷰> 김병호(광양시 기술보급과장) : "불씨가 튀어서 우리가 예상치 않은 곳에서 불씨가 살아나고 해서..."

전남 광양시 봉화산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후 2시쯤.

성묘객이 유품을 태우면서 시작된 불은 불씨가 강한 바람에 날려 산 곳곳으로 번져나갔습니다.

공무원과 소방대원 등 5백여 명과 소방헬기 6대가 동원됐지만 산림 3헥타르를 태운 뒤 5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인터뷰> 박근우(광양시 황금동) : "아 잘 번지죠. 날이 얼마나 가물었었어요. 그러니까 그냥 바로 불이 번져버리죠."

또 오늘 새벽 3시쯤 경남 양산시 천태산에서도 불이 나 5시간 반 만에 꺼지는 등 오늘 하루 전국에서 6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4헥타르가 탔습니다.

올해들어 발생한 산불은 모두 37건에 피해면적은 26헥타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가 늘었습니다.

극심한 겨울 가뭄에 동해안과 남부지방에 건조특보까지 계속되면서 산불이 잇따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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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가뭄 속 잇단 산불 ‘비상’
    • 입력 2009-01-14 20:53:03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만 여섯 건이나 산불이 났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쳐 불길을 키웠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이 산 곳곳에서 동시에 타오릅니다. 긴급 동원된 공무원들이 불을 끄고 있지만 불길은 바람을 타고 계속 번져나갑니다. <인터뷰> 김병호(광양시 기술보급과장) : "불씨가 튀어서 우리가 예상치 않은 곳에서 불씨가 살아나고 해서..." 전남 광양시 봉화산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후 2시쯤. 성묘객이 유품을 태우면서 시작된 불은 불씨가 강한 바람에 날려 산 곳곳으로 번져나갔습니다. 공무원과 소방대원 등 5백여 명과 소방헬기 6대가 동원됐지만 산림 3헥타르를 태운 뒤 5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인터뷰> 박근우(광양시 황금동) : "아 잘 번지죠. 날이 얼마나 가물었었어요. 그러니까 그냥 바로 불이 번져버리죠." 또 오늘 새벽 3시쯤 경남 양산시 천태산에서도 불이 나 5시간 반 만에 꺼지는 등 오늘 하루 전국에서 6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4헥타르가 탔습니다. 올해들어 발생한 산불은 모두 37건에 피해면적은 26헥타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가 늘었습니다. 극심한 겨울 가뭄에 동해안과 남부지방에 건조특보까지 계속되면서 산불이 잇따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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