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종범, 열정의 질주

입력 2009.01.15 (21:01) 수정 2009.01.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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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늘어가는 나이에 대한 부담과 구단의 강한 설득 속에 2년 연속 은퇴 기로에 섰지만, 단호하게 선수 생활을 선택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인데요.

불혹의 나이에도 당당히 현역을 선택한 이종범 선수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다시 그라운드에 섰습니다.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는 힘이 남아 있는 한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다는 이종범 선수의 속깊은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리포트>

93년 해태 입단 첫해 한국시리즈 MVP!

97년 페넌트레이스 MVP에 이어 3할9푼3리의 타율에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

전설의 강팀 해태 타이거즈에서도 ‘공격력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말을 들은 선수!

바람의 아들, 이종범인데요.

프로 데뷔 17년째를 맞고 있는 그의 올해 나이 어느덧 마흔!

세대교체를 원하는 구단의 은퇴 제안을 뿌리치고 선수 생활을 택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선수 유니폼에 대한 애정!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불태울 열정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범(기아) : “후배들도 나이를 먹어도 저만큼 열정이 있어서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개인과의 약속이니까 개인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선수생활을 고집했습니다”

지난 시즌 2할 8푼 4리로 명예 회복엔 성공했지만 이종범의 연봉은 작년에 이어 2억으로 동결됐는데요.

이종범에게 중요한 건 돈이 아닌 열정!

방망이를 휘두르고 1루로 뛸 수 있는 힘이 남아 있는 한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단 그의 열정은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지완(기아) : “일단 선배님께서는 우리나라의 야구자존심이고 기아타이거즈의 자존심이기 때문에 그 열정만큼은 저도 젊긴하지만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우리나라에서 최고인 거 같아요”

어느새 야구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야구 천재 이종범!

선수생활 연장에 특별대우가 없는 이종범에게 올 시즌은 더욱 혹독한 경쟁의 연속이 될 텐데요.

그런 만큼 올해를 맞이하는 각오가 그 어느 해보다 새롭습니다.

<인터뷰> 이종범(기아) : “코리안 시리즈를 목표로 삼고 개인적으로는 126게임을 꼭 뛸 수 있도록 꼭 목표로 삼고 잘하든 못하든 그라운드에서 열정을 가지고 꼭 뛴다면 결과는 좋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팬 여러분들의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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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아들’ 이종범, 열정의 질주
    • 입력 2009-01-15 19:39:43
    • 수정2009-01-15 2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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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늘어가는 나이에 대한 부담과 구단의 강한 설득 속에 2년 연속 은퇴 기로에 섰지만, 단호하게 선수 생활을 선택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인데요. 불혹의 나이에도 당당히 현역을 선택한 이종범 선수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다시 그라운드에 섰습니다.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는 힘이 남아 있는 한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다는 이종범 선수의 속깊은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리포트> 93년 해태 입단 첫해 한국시리즈 MVP! 97년 페넌트레이스 MVP에 이어 3할9푼3리의 타율에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 전설의 강팀 해태 타이거즈에서도 ‘공격력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말을 들은 선수! 바람의 아들, 이종범인데요. 프로 데뷔 17년째를 맞고 있는 그의 올해 나이 어느덧 마흔! 세대교체를 원하는 구단의 은퇴 제안을 뿌리치고 선수 생활을 택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선수 유니폼에 대한 애정!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불태울 열정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범(기아) : “후배들도 나이를 먹어도 저만큼 열정이 있어서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개인과의 약속이니까 개인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선수생활을 고집했습니다” 지난 시즌 2할 8푼 4리로 명예 회복엔 성공했지만 이종범의 연봉은 작년에 이어 2억으로 동결됐는데요. 이종범에게 중요한 건 돈이 아닌 열정! 방망이를 휘두르고 1루로 뛸 수 있는 힘이 남아 있는 한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단 그의 열정은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지완(기아) : “일단 선배님께서는 우리나라의 야구자존심이고 기아타이거즈의 자존심이기 때문에 그 열정만큼은 저도 젊긴하지만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우리나라에서 최고인 거 같아요” 어느새 야구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야구 천재 이종범! 선수생활 연장에 특별대우가 없는 이종범에게 올 시즌은 더욱 혹독한 경쟁의 연속이 될 텐데요. 그런 만큼 올해를 맞이하는 각오가 그 어느 해보다 새롭습니다. <인터뷰> 이종범(기아) : “코리안 시리즈를 목표로 삼고 개인적으로는 126게임을 꼭 뛸 수 있도록 꼭 목표로 삼고 잘하든 못하든 그라운드에서 열정을 가지고 꼭 뛴다면 결과는 좋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팬 여러분들의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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