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병원과 의사에게 뒷돈을 준 7개 제약 업체가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비교적 깨끗하다는 다국적 제약업체가 더 많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다국적 제약 업체 실무자가 작성한 메모입니다.
업체가 비용을 대는 세미나 일정으로 골프는 물론 사냥 등 관광일정과 식사 장소까지 자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학술 세미나를 빌미로 사실상 의사들에게 금품과 향응 등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처럼 병원과 의사에게 모두 2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과 한국엠에스디 등 다국적 제약업체 5개사와 대웅제약 등 국내 2개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모두 20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주로 세계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들지만 우리나라 제약업계의 그릇된 관행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녹취> 주순식(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 "주요 다국적 제약회사의 음성적 리베이트제공행위 등을 적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리베이트를 받은 서울 경기 지역 8개 종합 병원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병희(공정위 제조업경쟁과장) : "주는 쪽뿐만 아니라 받는 쪽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요."
제약회사들이 리베이트에 쓰는 돈은 전체 매출액의 20% 정도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매년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약회사들이 병원이나 의사들에게 상납하는 리베이트는 고스란히 약값인상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우리 국민 한명이 매년 약값으로 5만원 가까이를 더내고 있는 셈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병원과 의사에게 뒷돈을 준 7개 제약 업체가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비교적 깨끗하다는 다국적 제약업체가 더 많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다국적 제약 업체 실무자가 작성한 메모입니다.
업체가 비용을 대는 세미나 일정으로 골프는 물론 사냥 등 관광일정과 식사 장소까지 자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학술 세미나를 빌미로 사실상 의사들에게 금품과 향응 등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처럼 병원과 의사에게 모두 2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과 한국엠에스디 등 다국적 제약업체 5개사와 대웅제약 등 국내 2개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모두 20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주로 세계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들지만 우리나라 제약업계의 그릇된 관행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녹취> 주순식(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 "주요 다국적 제약회사의 음성적 리베이트제공행위 등을 적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리베이트를 받은 서울 경기 지역 8개 종합 병원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병희(공정위 제조업경쟁과장) : "주는 쪽뿐만 아니라 받는 쪽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요."
제약회사들이 리베이트에 쓰는 돈은 전체 매출액의 20% 정도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매년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약회사들이 병원이나 의사들에게 상납하는 리베이트는 고스란히 약값인상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우리 국민 한명이 매년 약값으로 5만원 가까이를 더내고 있는 셈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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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돈 준 제약사에 과징금 204억 원
-
- 입력 2009-01-15 21:09:17
![](/newsimage2/200901/20090115/1705658.jpg)
<앵커 멘트>
병원과 의사에게 뒷돈을 준 7개 제약 업체가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비교적 깨끗하다는 다국적 제약업체가 더 많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다국적 제약 업체 실무자가 작성한 메모입니다.
업체가 비용을 대는 세미나 일정으로 골프는 물론 사냥 등 관광일정과 식사 장소까지 자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학술 세미나를 빌미로 사실상 의사들에게 금품과 향응 등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처럼 병원과 의사에게 모두 2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과 한국엠에스디 등 다국적 제약업체 5개사와 대웅제약 등 국내 2개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모두 20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주로 세계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들지만 우리나라 제약업계의 그릇된 관행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녹취> 주순식(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 "주요 다국적 제약회사의 음성적 리베이트제공행위 등을 적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리베이트를 받은 서울 경기 지역 8개 종합 병원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병희(공정위 제조업경쟁과장) : "주는 쪽뿐만 아니라 받는 쪽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요."
제약회사들이 리베이트에 쓰는 돈은 전체 매출액의 20% 정도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매년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약회사들이 병원이나 의사들에게 상납하는 리베이트는 고스란히 약값인상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우리 국민 한명이 매년 약값으로 5만원 가까이를 더내고 있는 셈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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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연 기자 a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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