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은방울 자매’ 작은 방울 오숙남

입력 2009.01.16 (08:45) 수정 2009.01.16 (09: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마포종점’을 비롯해 ‘삼천포 아가씨’ ‘쌍고동 우는 항구’ 등 주옥같은 노래를 남긴 은방울 자매. 2005년 은방울자매의 언니, 박애경씨가 세상을 떠나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연예수첩에서 은방울 자매의 작은 방울 오숙남씨를 오랜만에 만나봤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리포트>

우리나라 대중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은방울 자매. 국내 여성그룹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은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인터뷰>오숙남(가수/은방울 자매) : "여러분 안녕하세요. ‘은방울 자매’ 작은 방울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제가 가끔 텔레비전에 조금 모습을 비추긴 했어요."

2005년 11월, 은방울 자매의 맏언니 박애경씨는 위암 투병 중 별세했습니다.

<인터뷰>오숙남(가수/은방울 자매) : (故박애경 씨는 생전에 어떤 분이었나?) "가수로서도 충실했고, 노래로 말하면 감히 제가 따라 갈수가 없죠. 너무 일찍 가신 게 어떻게 보면 팬들 입장에서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죠."

<녹취>은방울 자매 : "밤 깊은 마포종점. 갈 곳 없는 밤 전차."

귀에 익숙한 이 노래 ‘마포종점’, ‘삼천포 아가씨’ 등 히트곡을 쏟아내며 인기를 누렸는데요.

<녹취>은방울 자매 : "부산 배는 떠나간다."

내 가슴을 때려놓고 매정하게 떠나가는 무정한 그 사람아 홀로 남은 오숙남 씨는 은방울 자매로 활동하던 그 시절이 늘 그립다고 합니다.

<인터뷰>오숙남(가수/은방울 자매) : "가요무대, 남인수 선생님 특집 방송할 때 찍었던 사진이고. (예전 활동 사진보면 어떤지?) 언니가 많이 생각나요. 언니 얘기만 하면, 목이 메고 눈물이 나는데. 얼마 앓지도 않다가 가셨기 때문에 언니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저에게도 아직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 추억의 그 노래 마포종점을 불러주는 오숙남 씨.

<녹취>오숙남 : "비에 젖어 너도 젖고, 갈 곳 없는 나도 섰다."

노래 실력은 여전하시죠?

단짝 박애경씨의 별세 이후, 활동을 중단한 오숙남 씨는 자신의 외손녀가 트로트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고, 트로트 신동으로 키워냈는데요.

<인터뷰>오숙남 : "강약 중간 약. 그렇게 해서 힘을 빼고 해야 될 부분 살려서 해주고."

<인터뷰>황혜린(오숙남 손녀) : (외할머니가 직접 가르쳐 주는데 무섭진 않나?) "못할 때는 무서우시죠. 왜냐면 잘못된 것을 고쳐줘야 되니까. 근데 다른 때는 되게 친절하세요."

외할머니와 함께 은방울 자매의 노래를 들려줬는데요. 12살 어린나이지만 트로트를 아주 잘 부르죠?

<인터뷰>황혜린 : (앞으로의 꿈은?) "댄스, 발라드, 트로트 모두 다 소화해 낼 수 있는 아주 멋진 가수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오숙남 : "그렇게 하려면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돼."

<인터뷰>황혜린 : "알아."

노래실력을 인정받아 ‘대결! 노래가 좋다’에 고정패널로 출연도 하고 있는 혜린 양.

그 시간 은방울 자매 오숙남 씨는 대기실에서 손녀의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녹화 후엔 혜린양의 노래에 대한 모니터 평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오숙남 : "아냐. 아냐. 럭키 서울 괜찮았어."

두 사람이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모습도 기대가 되는데요.

<인터뷰>오숙남(가수/은방울 자매) : (다시 활동을 하고 싶은 생각은?) "예. 해야죠. 많은 팬들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고 저도 이제 다시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 좋은 짝을 찾아서 다시 인사드려야죠."

은방울 자매의 작은 방울, 오숙남 씨와의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오언종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예수첩] ‘은방울 자매’ 작은 방울 오숙남
    • 입력 2009-01-16 08:14:10
    • 수정2009-01-16 09:07:0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마포종점’을 비롯해 ‘삼천포 아가씨’ ‘쌍고동 우는 항구’ 등 주옥같은 노래를 남긴 은방울 자매. 2005년 은방울자매의 언니, 박애경씨가 세상을 떠나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연예수첩에서 은방울 자매의 작은 방울 오숙남씨를 오랜만에 만나봤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리포트> 우리나라 대중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은방울 자매. 국내 여성그룹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은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인터뷰>오숙남(가수/은방울 자매) : "여러분 안녕하세요. ‘은방울 자매’ 작은 방울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제가 가끔 텔레비전에 조금 모습을 비추긴 했어요." 2005년 11월, 은방울 자매의 맏언니 박애경씨는 위암 투병 중 별세했습니다. <인터뷰>오숙남(가수/은방울 자매) : (故박애경 씨는 생전에 어떤 분이었나?) "가수로서도 충실했고, 노래로 말하면 감히 제가 따라 갈수가 없죠. 너무 일찍 가신 게 어떻게 보면 팬들 입장에서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죠." <녹취>은방울 자매 : "밤 깊은 마포종점. 갈 곳 없는 밤 전차." 귀에 익숙한 이 노래 ‘마포종점’, ‘삼천포 아가씨’ 등 히트곡을 쏟아내며 인기를 누렸는데요. <녹취>은방울 자매 : "부산 배는 떠나간다." 내 가슴을 때려놓고 매정하게 떠나가는 무정한 그 사람아 홀로 남은 오숙남 씨는 은방울 자매로 활동하던 그 시절이 늘 그립다고 합니다. <인터뷰>오숙남(가수/은방울 자매) : "가요무대, 남인수 선생님 특집 방송할 때 찍었던 사진이고. (예전 활동 사진보면 어떤지?) 언니가 많이 생각나요. 언니 얘기만 하면, 목이 메고 눈물이 나는데. 얼마 앓지도 않다가 가셨기 때문에 언니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저에게도 아직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 추억의 그 노래 마포종점을 불러주는 오숙남 씨. <녹취>오숙남 : "비에 젖어 너도 젖고, 갈 곳 없는 나도 섰다." 노래 실력은 여전하시죠? 단짝 박애경씨의 별세 이후, 활동을 중단한 오숙남 씨는 자신의 외손녀가 트로트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고, 트로트 신동으로 키워냈는데요. <인터뷰>오숙남 : "강약 중간 약. 그렇게 해서 힘을 빼고 해야 될 부분 살려서 해주고." <인터뷰>황혜린(오숙남 손녀) : (외할머니가 직접 가르쳐 주는데 무섭진 않나?) "못할 때는 무서우시죠. 왜냐면 잘못된 것을 고쳐줘야 되니까. 근데 다른 때는 되게 친절하세요." 외할머니와 함께 은방울 자매의 노래를 들려줬는데요. 12살 어린나이지만 트로트를 아주 잘 부르죠? <인터뷰>황혜린 : (앞으로의 꿈은?) "댄스, 발라드, 트로트 모두 다 소화해 낼 수 있는 아주 멋진 가수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오숙남 : "그렇게 하려면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돼." <인터뷰>황혜린 : "알아." 노래실력을 인정받아 ‘대결! 노래가 좋다’에 고정패널로 출연도 하고 있는 혜린 양. 그 시간 은방울 자매 오숙남 씨는 대기실에서 손녀의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녹화 후엔 혜린양의 노래에 대한 모니터 평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오숙남 : "아냐. 아냐. 럭키 서울 괜찮았어." 두 사람이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모습도 기대가 되는데요. <인터뷰>오숙남(가수/은방울 자매) : (다시 활동을 하고 싶은 생각은?) "예. 해야죠. 많은 팬들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고 저도 이제 다시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 좋은 짝을 찾아서 다시 인사드려야죠." 은방울 자매의 작은 방울, 오숙남 씨와의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오언종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