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검찰 “신동아 보도는 거짓”

입력 2009.01.20 (08: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월간지 신동아가 진짜 미네르바라며 인터뷰 기사를 실은 것과 관련해 진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된 박모 씨와 검찰은 한목소리로 신동아 보도는 거짓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네르바로 지목돼 구속된 박모 씨는 줄곧 지난해 12월호 신동아의 인터뷰기사는 본인이 아니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녹취>미네르바 박모 씨 : "신동아 인터뷰 부분은 여러분이 (의혹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누가 진짜 미네르바인지 세간의 관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신동아가 이번엔 최신호를 통해 미네르바는 금융계 인사 7명으로 구성된 그룹이며, 구속된 박 씨는 미네르바가 아니라는 추가 인터뷰 기사를 실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IP 주소. 신동아는 자신들과 인터뷰한 K모 씨가 검찰에 구속된 박 씨가 사용한 고유 아이피를 사용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IP는 조작이 가능하다는 K씨 주장만 실었습니다.

박 씨 측은 '자기집 고정 아이피를 무슨 이유로 조작해 검찰에 구속 수사까지 받겠냐'며 한마디로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녹취>박찬종( 미네르바 박모 씨 변호인) : "7사람이 공동 집필해 순차적으로 올렸다는 아이피와 아이디 내용을 스스로 공개를 해 줬으면 좋겠다."

검찰 역시 박 씨가 올린 240여 편의 글은 211로 시작하는 하나의 아이피였고, 다른 사람이 이 아이피를 사용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제3의 미네르바에 대한 수사 계획도 없다고 못박았지만, 신동아의 추가 의혹 제기에 미네르바 진위 논란은 오히려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네르바·검찰 “신동아 보도는 거짓”
    • 입력 2009-01-20 07:11:52
    뉴스광장
<앵커 멘트> 월간지 신동아가 진짜 미네르바라며 인터뷰 기사를 실은 것과 관련해 진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된 박모 씨와 검찰은 한목소리로 신동아 보도는 거짓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네르바로 지목돼 구속된 박모 씨는 줄곧 지난해 12월호 신동아의 인터뷰기사는 본인이 아니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녹취>미네르바 박모 씨 : "신동아 인터뷰 부분은 여러분이 (의혹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누가 진짜 미네르바인지 세간의 관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신동아가 이번엔 최신호를 통해 미네르바는 금융계 인사 7명으로 구성된 그룹이며, 구속된 박 씨는 미네르바가 아니라는 추가 인터뷰 기사를 실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IP 주소. 신동아는 자신들과 인터뷰한 K모 씨가 검찰에 구속된 박 씨가 사용한 고유 아이피를 사용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IP는 조작이 가능하다는 K씨 주장만 실었습니다. 박 씨 측은 '자기집 고정 아이피를 무슨 이유로 조작해 검찰에 구속 수사까지 받겠냐'며 한마디로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녹취>박찬종( 미네르바 박모 씨 변호인) : "7사람이 공동 집필해 순차적으로 올렸다는 아이피와 아이디 내용을 스스로 공개를 해 줬으면 좋겠다." 검찰 역시 박 씨가 올린 240여 편의 글은 211로 시작하는 하나의 아이피였고, 다른 사람이 이 아이피를 사용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제3의 미네르바에 대한 수사 계획도 없다고 못박았지만, 신동아의 추가 의혹 제기에 미네르바 진위 논란은 오히려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